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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상하이모터쇼에 신차 대거 투입...中 사드 보복 이겨낼까?

  • 기사입력 2017.04.19 12:17
  • 최종수정 2017.04.19 15:4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으로 중국에서 힘들어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2017 상하이 모터쇼에 신차들을 대거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19일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에 있는 국립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 현대차와 기아차는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차량들을 대거 투입했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판매실적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양 사의 중국 판매량은 7만2,032대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52.2%나 극감했다.

세부적으로 현대차는 44.3% 감소한 5만6,026대, 기아차는 68.0% 감소한 1만6,006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판매량은 9만5,235대를 기록한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낮다.

현대기아차의 중국시장 판매가 극감한 이유는 중국의 사드보복 때문이다. 이 사드보복은 현대.기아뿐만 아니라 한국기업들에게 타격을 주고 있다.

중국의 사드보복이 지속될 경우 현대차와 기아차가 목표한 올해 판매량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 중국시장을 공략할 신차들을 대거 투입했다.

먼저 현대자동차는 중국 전략형 SUV ‘신형 ix35’와 중국형 쏘나타(LFc)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올 뉴 쏘나타’를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의 중국 현지 전략형 SUV 신형 ix35.

이번 모터쇼를 통해 새롭게 외관을 공개한 ‘신형 ix35(현지명 신이따이 ix35, 新一代 ix35)’는 현대차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할 현지 전략형 SUV로, ‘ix25 – ix35 – 투싼 – 싼타페’로 이어지는 현대차의 중국 SUV 라인업에서 누적판매 76만대를 기록한 기존 ix35를 대체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가족 중심의 실용적인 SUV’라는 상품 콘셉트로 개발된 ‘신형 ix35’는 합리적인 가격과 경제성을 중요시하며 패밀리 SUV에 적합한 공간성을 원하는 고객층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전장 4,435mm, 전폭 1,850mm, 전고 1,670mm, 축거 2,640mm의 사이즈가 구현한 ‘신형 ix35’의 외관 디자인은 실용적이면서 세련되고 단단한 느낌의 감성적인 스포티함이 돋보인다.

차량의 전반적인 외관은 강한 힘이 느껴지는 후드라인, 강인한 인상을 주는 윈드쉴드와 리어글라스, 그리고 이를 이어주는 루프라인은 스타일 뿐만 아니라 ‘신형 ix35’의 넓은 실내 공간성을 가늠케 한다.

차량 전면에는 입체적이고 정교한 캐스캐이딩 그릴, 하이테크한 느낌의 헤드램프 디자인을 통해 ‘신형 ix35’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이미지를 전달한다.

차량 옆면에는 차량 전반적인 긴장감과 강인함을 이은 직선 벨트라인, 휀더 디자인을 부각시키는 캐릭터 라인, SUV 본연의 와이드함을 강조한 휠아치가 눈길을 끈다.

이어 차량 후면 직선 형태로 꺾인 형상의 리어콤비램프가 차량 전체적인 강인함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신형 ix35’의 0미래지향적이며 스포티한 감성을 표현한다.

현대자동차는 ‘신형 ix35’에 1.4L 가솔린 터보(T-GDI) 엔진과 2.0L 가솔린 엔진, 7단 DCT 등의 변속기를 적용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중국 소비자의 SUV 수요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쏘나타 뉴라이즈.

그러나 이번 상하이모터쇼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던 현대차의 첫 소형 SUV 코나는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기아차는 중국 현지 전략형 세단 '페가스'와 중국 전략 소형차 K2의 SUV 모델인 'K2 크로스'를 새롭게 공개했다.

세계 최초로 공개한 소형 세단 페가스는 중국 현지 고객들의 요구를 철저하게 반영해 탄생했다.

기아차가 중국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새롭게 개발한 페가스는 소형 세단인 K2보다 한 단계 아래 차급인 소형 엔트리 차급 세단으로,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차의 중국 현지 전략형 세단 '페가스'.

페가스는 역동적이면서 트렌디한 외관 디자인,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및 적재 공간, 다양한 안전.편의사양 및 신기술 적용을 통해 기아차의 엔트리 세단 컨셉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페가스의 외관은 트렌디하면서 개성 넘치는 이미지를 강조해 스타일리쉬한 세단의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코 형상 그릴을 바탕으로 안정감있고 볼륨감 넘치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아울러 실내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동급 최고 수준의 넓은 공간을 확보해 운전자 편의 중심의 실내 공간을 구현했고, 넉넉한 475 리터의 트렁크 용량을 갖춰 실용성 또한 확보했다. (전장 4,300mm, 전폭 1,700mm, 전고 1,460mm, 축거 2,570mm)

기아차의 중국 전략 소형차 K2의 SUV 모델인 'K2 크로스'

올해 2분기 출시를 앞둔 K2 크로스는 기아차가 중국에서 급격히 성장하는 SUV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현지 전략형 소형 엔트리 SUV로, 개성있고 강인한 스타일의 디자인, 세단 모델 대비 넓은 실내 공간, 다양한 안전.편의사양 및 신기술 등이 적용돼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K2 크로스에는 SUV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전.후면 범퍼, 크롬 머플러, 루프랙 등 세단 모델과는 차별화된 디자인이 적용됐다.

또한, K2 크로스는 세단 모델 대비 30mm 넓은 전폭과 45mm 높은 전고를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6:4 폴딩 시트를 기본으로 탑재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전장 4,240mm, 전폭 1,750mm, 전고 1,505mm, 축거 2,600mm)

K2 크로스는 카파 1.4, 1.6 등 두 가지 가솔린 엔진에 6단 자동.수동 변속기를 탑재해 우수한 동력성능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했으며, 섀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HAC) 등의 안전 사양을 적용해 안정감있는 주행감성을 확보했다.

기아차는 페가스의 중국 명칭을 '빛나게 질주한다'는 의미를 지닌 단어 '환츠(煥馳)'로 정하고, 경제성과 개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신세대 젊은층을 페가스의 주요 목표 고객층으로 삼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이 현대기아차는 이번 상하이모터쇼에 신차를 대거 투입해 침체돼있는 중국에서 다시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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