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국지엠(GM), 3년 연속 적자. 누적손실액 2조 원 육박

  • 기사입력 2017.04.17 11:11
  • 최종수정 2017.04.17 15:0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한국지엠이 수출 격감으로 3년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다.(사진은 한국지엠 부평공장)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한국지엠이 쉐보레의 유럽시장 철수 이후 수출 감소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이 국세청에 제출한 '2016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 매출액은 11조2,341억 원으로 전년도의 11조9,371억 원보다 2.5%가 증가했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59만7,165 대로 전년대비 4.0%가 줄었으나 말리부와 임팔라 등 가격대가 높은 차종의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지엠은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 지난해에 5,311억 원의 영업손실과 6,314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1조0,864억 원의 영업이익과 1,009억 원의 순 이익을 기록한 이후 3년 연석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3년간 누적 손실액은 1조9,715억 원으로 2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지엠은 국내 5개 자동차업체들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지엠은 내수 판매 증가에도 불구, 적자 경영이 이어지자 2016년 1월1일부터 5개 총판체제를 정리하고 판매 대리점을 통해 직접 차량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환했으나 결국 대규모 적자 탈출에는 실패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2015년 러시아 자동차 산업의 심각한 부진이 이어지자 러시아에서의 쉐보레 차량 영업을 중단했으며 자회도 지분도 GM의 자회사에 매각했다.

앞서 쉐보레의 유럽 판매도 2016년까지 서부 및 중부 유럽의 쉐보레 차량 판매를 중단했다.

이에따라 한국기엠의 유럽 서부 및 중부 유럽 지역 17개 종속기업들을 폐쇄하거나 합병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광고 선전비용 지출액을 184,8억 원으로 전년도의 115,4억7천만 원보다 70억 원 가량을 늘렸고 기부금도 18억4만 원으로 전년도의 17억 원보다 1억원 가량을 더 지출했다.

한국지엠은 올해 신형 크루즈와 EV 볼트를 앞세워 내수 및 수출시자에서 판매를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지만 수익성의 한계로 인해 적자 탈출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총 매출액이 전년대비 20% 늘어난 6조248억 원,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4,175억 원, 순이익은 24% 증가한 3,10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대비 12% 증가한 25만7,345 대로 지난 2010년 27만1,479 대를 기록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쌍용차도 14년 만에 연간 최대판매 실적을 기록하면서 2007년 이후 9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쌍용차는 지난해에 영업이익 280억 원, 당기 순이익 581억 원을 기록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