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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美 캘리포니아에 자율주행차 운행 허가 받아...자율주행차 개발 탄력

  • 기사입력 2017.04.17 10:42
  • 최종수정 2017.04.17 11:5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애플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 뉴스는 애플이 캘리포니아 주정부로부터 자율주행차량 운행 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허가로 6명의 운전자가 2015년형 렉서스 RX 450h 3대의 차량을 시운전 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애플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지난해 11월 애플은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에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다는 5장 분량의 서한을 보냈다.

애플은 “우리는 기계 학습 및 자동화의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고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동화 시스템의 가능성에 대해 흥분하고 있다”며 “제대로 자동화된 차량은 인간의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고 매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애플은 “그런데 미국 정부가 자율주행차의 테스트에 너무 많은 제한을 두고 있다”며 “자율주행차 시장에 진출한 신규 업체들에게 기존 업체들처럼 동일한 권리를 부여하는 등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촉구했다. 

서한 내용이 밝혀지면서 애플이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지만 애플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오히려 애플 경영진은 자동차 개발에 냉담한 입장을 보였다. 팀 쿡 최고 경영자는 애플이 애플의 스마트 폰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것을 넘어서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 캘리포니아 주로부터 자율주행차량 운행 허가를 받으면서 애플이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애플은 알파벳, 포드, 폴크스바겐, 다임러, 테슬라, GM 등과의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전문가들은 오는 2020년에 첫 번째 자율주행차가 출시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규제 등으로 더 오래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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