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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전세계 3월 판매량 견인은 '티구안 롱 휠베이스'가?

  • 기사입력 2017.04.14 16:27
  • 최종수정 2017.04.17 10:42
  • 기자명 이병주 기자
티구안 롱 휠베이스

[오토데일리 이병주기자] 국내서는 판매가 중지된 독일 폴크스바겐이 글로벌 시장에서는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달 폴크스바겐은 글로벌 시장에서 55만 7,400대를 판매, 전년 대비 2.5% 성장했다.

본고장 유럽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한 18만 3,700대, 이탈리아 및 스웨덴 시장이 각각 17.5%, 6.2%를 기록하며 서유럽 상승세를 이끌었으며, 자국 시장인 독일의 경우 2.7& 상승한 5만 4,800대를 달성했다.

중부 및 동유럽 지역 또한 17.3%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 러시아 15.7%, 폴란드 14.7%, 체코 20% 등이 함께 상승세를 견인했다.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만 7,600대가 판매됐다.

특히 골프 라인업이 월간 판매 신기록을 달성하며 미국 시장 성장세를 이끌었다.

남미 시장의 성장세 역시 지속되고 있는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9.1% 증가한 3만 8,500대의 차량이 고객에게 인도됐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또한 각각 16.2%, 19.3%가 증가하며 높은 성장율에 공조했다.

폴크스바겐의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의 경우 지난달 전체 판매량 중 절반에 달하는 25만 4,300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3월 한 달간 25만 여대가 넘는 판매량 달성은 매월 국내서 판매되는 모든 국산차의 총 합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것인데, 이와 같은 높은 판매량 견인은 '신형 티구안 롱 휠베이스' 모델이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티구안 롱 휠베이스(Long Wheel Base) 모델은 국내서는 판매되지 않았던 모델이다. 2세대 신형 티구안 출시 후 롱 휠베이스 모델은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데뷔했다.

지난달 중국에서 런칭 첫 달에 만 4,700대가 판매, 티구안 전체 라인업 중 74.2%를 차지했다.

중국 뿐만 아니라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는 티구안 롱 휠베이스는 길이 4,434mm의 평범한 2세대 신형 티구안 대비 271.78mm가 더 긴 4미터 70cm에 달한다. 

휠베이스 또한 더 길다. 일반 티구안의 휠베이스는 2,680mm나 롱 휠베이스 모델의 경우 현대차 SUV 중 가장 큰 모델 맥스크루즈(2,800mm)와 비슷한 2,791mm에 달한다.

더 길어진 차체 때문에 캐빈 공간은 약 57%가 증가, 2열 시트는 슬라이딩이 가능하고 기존에 없던 3열에 두 개의 시트가 생겨 총 7명의 승객이 탑승 가능하다.

티구안 롱 휠베이스 모델은 일반 티구안과 마찬가지로 2.0리터 싱글터보 디젤 엔진이 주력 파워트레인으로 자리한다. 여기에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 대신 신형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 앞바퀴 혹은 네바퀴를 굴린다.

티구안 롱 휠베이스 모델은 북미와 유럽의 경우 '티구안 올스페이스'로 판매되며,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델은 '티구안 L'로 불리며,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 및 공급된다.

*티구안 롱 휠베이스 모델과 일반 티구안 비교

티구안 롱 휠베이스 정측면
일반 티구안 정측면
티구안 롱 휠베이스 측면
일반 티구안 측면
티구안 롱 휠베이스 후측면
일반 티구안 후측면
티구안 롱 휠베이스 모델은 7명의 승객이 탑승 가능하다.
티구안 롱 휠베이스 모델의 3열 시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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