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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기술력과 노하우 집약된 PHEV 프라임, 국내서 통할까?

  • 기사입력 2017.04.13 11:23
  • 최종수정 2017.04.13 13:4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토요타의 친환경차 브랜드 프리우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프리우스 프라임이 국내에 상륙했다.

프리우스 프라임은 한국토요타가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국내에 처음 상륙한 프리우스 프라임은 지난해 6월 일본에서 데뷔한 2세대 모델이다.

2세대 프리우스 프라임은 1세대 모델보다 배터리 용량이 2배가량 늘어났다.

프라임에 탑재된 리튬 이온 배터리 용량은 기존 4.4kWh에서 8.8kWh로 늘어났다. 용량이 늘어나면서 EV모드만으로 최대 40km까지 가능하며 최대속도는 135km/h이다.

가솔린모드와 EV모드를 포함한 1회 최대 주행거리는 960km로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한 후 대전까지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의 용량이 늘어났음에도 충전 시간은 1세대 모델과 같다. 배터리 충전시간은 가정용 전기코드를 이용할 경우 약 4시간 30분, 전용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잠실에서 행주산성까지 35km를 주행한 결과 평균연비는 47.1km/L를 기록했다.

연비는 국내에 판매중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중 가장 높은 21.4km/L(복합 연비, 가솔린 주행 시, CS모드 기준), CD 모드기준 (EV 주행시) 6.4km/kWh이다.

용량이 늘어난 배터리와 함께 프라임에는 토요타 브랜드 최초로 적용된 ‘듀얼 모터 드라이브 시스템’과 세계 최초로 적용된 ‘가스 인젝션 히트펌프 오토 에어컨’이 탑재됐다.

듀얼 모터 드라이브 시스템은 EV모드로 최대 가속 시 두 개의 전기 모터를 모두 구동시켜 풀 스로틀 주행에서도 가솔린 엔진의 도움 없이 전기모터 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으로 연료효율성과 주행성능이 기존 모델보다 좋아져 경제적이면서 내연기관차 못지않은 파워풀한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가스 인젝션 히트펌프 오토 에어컨은 EV 모드로 도심주행시 엔진 가동 없이 에어컨이나 히터를 가동할 수 있어 연료비를 아낄 수 있다.

프리우스 프라임의 엔진룸.

용량이 커진 배터리에 듀얼 모터 드라이브 시스템과 가스 인젝션 히트펌프 오토 에어컨이 가세하면서 연료효율성이 한층 높아졌다.

무엇보다 친환경차는 파워풀한 주행성능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불식시킬 만큼 주행성능도 확보했다.

여기에 차체를 더욱 견고하고 단단하게 저중심으로 설계된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 플랫폼과 공력성능을 높여주는 에어로다이나믹 디자인 등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됐다.

토요타의 기술력과 노하우로 새롭게 탄생한 프리우스 프라임의 경쟁상대는 누구일까? 토요타는 프라임의 라이벌을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로 보고 있다.

프라임 센터페시아에 기어와 모드버튼이 있다.

한국에서 프라임의 라이벌을 현대차의 아이오닉 플러그인으로 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에서도 두 모델을 라이벌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프라임의 라이벌을 프리우스로 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날 시승행사에 참석한 토요타의 수지우라 요히치 상품개발 부수석은 “일본에서는 프라임의 라이벌을 프리우스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수지우라 요히치 부수석은 “프리우스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함께 고려하는 것이 프라임”이라며 “이는 정숙성과 디자인이 기존 1세대 모델보다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세대 프라임을 출시했을 때 충전을 해야한다는 번거로움과 프리우스보다 비싼 차량 가격 때문에 일본 소비자들이 프라임 구매를 망설였다.

여기에 1세대 프라임의 외관이 프리우스와 비슷해 굳이 프라임까지 갈 필요없다는 인식이 높았다.

이같은 인식은 한국에도 있었다. 친환경차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보니 현대차의 아이오닉보다 경차나 디젤모델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충전에 대한 인식과 충전시설이 계속 개선되고 있어 프라임의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토요타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디자인이 프라임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할 만큼 프리우스와 많이 다르기 때문에 판매에 도움이 될 것으로 토요타는 보고 있다.

 

무엇보다 프라임의 경제성과 주행성능이 프리우스보다 좋아 판매량 증가에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의 기대를 받고 있는 프라임이 한국에서도 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관건은 가격과 인프라다. 

프라우스 프라임의 가격은 4,830만원이며 세제혜택(최대 270만원)과 정부 보조금(500만원)을 받을 경우 4,060만원이다.

한국토요타는 더 스마트한 에코 카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 메인 배터리 10년 또는 20만km이내 보증 서비스를 진행한다.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설치된 충전기로 충전하고 있다.

또한 고객이 원할 경우 충전기를 고객의 집에 설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했으며 가격은 설치비용과 충전기 구입비용을 포함해 약 400만원이다.

만일 충전기 설치를 원하지 않거나 어려워하는 고객들을 위해 전국 토요타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에 충전기를 설치해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아울러 프리우스 프라임에 탑재된 플러그인 코드가 공공기관에서 설치하는 충전기에 맞아 공공기관 충전기 이용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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