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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모터쇼 폐막, 수퍼카 없었지만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2015년과 비슷한 61만여명 찾아

  • 기사입력 2017.04.10 10:43
  • 최종수정 2017.04.10 15:4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2017 서울모터쇼를 찾은 관람객들.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달 3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지난 9일까지 진행됐던 2017 서울모터쇼가 막을 내렸다.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를 주제로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올해 서울모터쇼는 완성차, IT 기술, 서비스 등 현재 자동차 트렌드와 친환경차·자율주행차 등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올해 모터쇼는 27개 완성차 브랜드, 167개 자동차 관련 용품·서비스 업체, 자동차 유관기관 7개 등이 참여했다.

27개 완성차 브랜드들은 총 300여대의 완성차를 출품했으며 약 32종(월드프리미어 2종, 아시아프리미어 17종, 코리아프리미어 13종 등)의 차량을 처음 공개했다.

현대자동차가 2017 서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그랜저 하이브리드.

또한 브랜드들은 현재 세계 자동차산업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 친환경차 50종도 전시했다. 

세부 유형별로는 수소연료전지차(FCEV)가 3종, 전기차(EV)가 13종, 하이브리드차(HEV) 23종,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차(PHEV) 10종, 천연가스차(CNG) 1종이다.

이 친환경차들을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타보고 경험할 수 있는 시승회도 마련됐다.

또한 서울모터쇼에 처음 참가하는 네이버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만도 등은 운전자보조시스템, 스마트폰 원격 자동 주차,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스템, 위치기반 온라인서비스 등 자동차 IT융합 기술을 소개했다. 

서울대학교가 2017 서울모터쇼에서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 시승회를 진행했다.

서울대학교 차량동역학 및 제어연구실은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를 일반도로에서 체험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 시승회를 진행했다.

이밖에도 튜닝, 캠핑, 자동차 용품, 자동차 관련 서비스 및 생활문화 등 다양한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참여해 국내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국제컨퍼런스, 세미나 등 부대행사와 VR게임, 자동차역사코너, 자동차 안전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디젤게이트로 일부 수입차 브랜드가 불참하며 신차출품이 예년보다 줄었지만 다양한 컨텐츠가 마련되면서 실관람객수는 지난 2015년과 동일한 61만명에 달했다.

2017 서울모터쇼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어린이 자동차 놀이 공간'에서 뛰어놀고 있다.

특히 자동차에 기술, 문화, 재미를 가미함으로써 가족 관람객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100여개 중·고·대학교에서 1만3천여 명 이상의 학생들이 단체관람 하는 등 가족 봄나들이와 학생들의 현장학습의 장으로 발돋움했다.

조직위는 일제강점기부터 1960년대 산업화 초기까지 자동차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자동차역사코너, 자동차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안전운전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마련된 자동차 안전체험코너, 최신 레이싱 게임인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 전용 시연대와 플레이스테이션 VR 체험 공간, 대형완구 놀이 공간 등을 마련해 가족 관람객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자동차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이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체험의 장도 마련됐다.

대학생들이 직접한 제작한 차량들이 전시돼있다.

이곳에서는 브랜드별 자동차 디자인 스케치 시안 전시(15점 내외), 디자인 과정에 대한 영상 상영(4개 아이템), BMW 100주년 콘셉트카인 '비전 넥스트 100' 등 실제 제작사례 등이 소개됐다.

지난 8일에는 국내외 저명한 디자인 전문가들의 강연과 디자인 개발 스토리를 소개하는 포럼이, 9일에는 2차에 걸친 스케치 심사 및 결선 배틀 진행 후 우수작을 선정하는 스케치 대회가 열렸다.

또한 ‘자동차의 미래를 여는 혁신과 열정’을 주제로 한 국제컨퍼런스도 열렸는데 유료임에도 1,400여 명이 참가해 자동차분야 국내 포럼행사 중 최대 규모 행사가 됐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의 장이 마련되면서 과거 모델쇼라는 후진적 요소를 개선하고 젊은 세대와 학생 등 미래 잠재고객들에게 자동차의 본질에 집중하게 만드는 전시회가 됐다.

김용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서울모터쇼는 다른 나라 모터쇼와 차별화를 위해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첨단산업융합과 친환경이라는 글로벌 트렌드를 강화하고 가족친화형·체험형·교육형 전시를 확대해 서울모터쇼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데 자리매김 한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시장 개방 진전에 따른 신차 전시확대, 우리나라의 강점인 IT와 자동차의 융합 강화, 다양한 체험 이벤트와 즐길 거리를 보강하는 등 서울모터쇼를 계속 발전시켜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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