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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지난 달 중국과 미국서 무슨 일이?

  • 기사입력 2017.04.04 22:30
  • 최종수정 2017.04.05 15:3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기아차의 지난 3월 미국과 중국시장 판매량이 급감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의 지난 3월 글로벌 판매량이 40만5,929 대로 전년 동기대비 6.3%, 기아자동차는 23만8,222 대로 11.2%가 각각 줄었다.

모두 해외 판매가 급격히 줄어든 결과다.

현대차는 내수 판매는 6만3,765 대로 2.6%가 증가한 반면, 해외 판매는 34만2,164 대로 7.8%가 감소했고, 기아차는 내수가 4만7,621 대로 5.7%, 해외 판매는 19만0,601 대로 12.5%가 줄었다.

현대.기아차의 해외 판매가 급감한 원인은 미국과 중국에서의 동반 하락 때문이다.

지난 달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판매량은 11만8,694 대로 전년 동기대비 11.1%나 감소했다. 주요 10개 자동차업체들 중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이다.

가장 낙폭이 큰 포드가 7.2%, FCA 크라이슬러가 4.6%가 준 반면, 제너럴모터스(GM)는 1.6%, 닛산차는 3.4%가 오히려 증가했다.

이 중 현대차는 6만7,510 대로 10.4%, 기아차는 4만9,429 대로 무려 15.2%나 감소했다.

3월 미국의 신차 판매량은 155만4,998 대로 전년 동기대비 평균 1.7% 감소에 그쳤다. 별다른 이유없이 현대.기아차의 판매만 폭락한 것이다.

중국에서의 3월 판매실적은 더욱 참담하다. 양 사를 합친 판매량은 7만2,032 대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52.2%나 격감했다.

이 중 현대차는 5만6,026 대로 44.3%, 기아차는 1만6006 대로 68.0%가 각각 감소했다. 이 같은 판매량은 2016년 2월 9만5,235 대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중국시장 판매가 격감한 이유는 중국의 사드보복 때문으로, 지난 달 자동차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한국 제품들이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 달 해외 판매 부진으로 1-3월 누적 판매 대수가 -1.6%, 기아차는 -6.5%를 기록, 올해 목표달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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