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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준중형이 뜬다, 그 중심에 아반떼가?

  • 기사입력 2017.04.04 14:14
  • 최종수정 2017.04.04 22:30
  • 기자명 이병주 기자
 

[오토데일리 이병주기자] 올들어 미국 자동차 시장 신차 판매량이 조금씩 감소, 1월부터 지난달 3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의 경우 하락폭을 최소화, 전년 동월 대비 약 2%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별로는 혼다가 북미 전체 판매량 2% 성장했음에도 어큐라 브랜드가 21% 감소해 전체 판매량이 1%하락했고 닛산·인피니티는 닛산이 0.5% 밖에 상승하지 못했지만 새로운 Q라인업으로 재정비에 나선 인피니티가 무려 32.6% 상승세를 보이며 높은 수익을 남겼다.

토요타·렉서스는 각각 1.2%, 7.5% 판매량이 감소, 브랜드 전체 판매량은 총 2% 하락했다.

GM 산하 쉐보레와 케딜락은 북미 시장이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감소하는 와중에도 1~2%의 낮은 손실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경우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BMW보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더 많이 판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2월 달 2만 7,035대에 이어 지난달 3만 1,963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 라이벌 BMW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

현재 북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는 알파로메오, 재규어, 벤틀리, 인피니티, 마세라티 등 인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미국 신차 브랜드별 판매량 1~10위

1.포드 : 22만 5,341대

2.토요타 : 18만 7,289대

3.쉐보레 : 17만 2,458대

4.닛산 : 15만 556대

5.혼다 : 12만 5,531대

6.지프 : 6만 7,983대

7.현대 : 6만 7,510대

8.스바루 : 5만 4,871대

9.램 : 5만 1,749대

10. 닷지 : 5만 76대

기타

12.기아 : 4만 9,429대

모델 별로는 세단은 토요타 캠리, SUV는 닛산 로그가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픽업트럭의 강자 포드 F시리즈는 판매량이 오히려 10% 증가하며 경쟁모델을 압도했다.

반면, 캠리의 경우 2년 연속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에 등극,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신형 모델까지 공개됐음에도 판매량이 하락 중이다. 

캠리는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제일 많은 판매량을 기록 중에 있는 것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3.6%가 감소했다.

캠리의 뒤를 잇는 모델은 토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 등으로 적당한 사이즈에 활용성 좋은 준중형 모델들이다.

준중형이라는 단어는 국내 시장에서만 사용되는 용어로, 미국 및 유럽의 경우 토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 쉐보레 크루즈, 현대 아반떼 등이 속한 그룹을 C 세그먼트로 분류한다.

위에 언급된 것처럼 미국 신차 판매량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C세그먼트에서만 비약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모델들이 있다.

바로 현대 아반떼와 쉐보레 크루즈다.

(현대 아반떼는 미국서 엘란트라로 판매)

현대 아반떼는 전년 동월 1만 7,505대가 판매됐으나, 지난달 2만 5,063대가 판매되며 약 43.2% 성장했다.

쉐보레 크루즈 또한 전년 동월 9,881대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반면, 지난달 1만 8,607대가 판매되며 무려 88.3%의 성장율을 기록했다.

또다른 C세그먼트 모델인 스바루의 임프레자도 전년 동월 대비 약 35%가 상승, 약 3천 여대를 더 판매하며 전체 모델 판매량 14위를 기록했다.

현재 미국시장서 아반떼는 2.0 자연흡기, 1.4터보, 1.6터보 등 3가지 가솔린 라인업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간 북미에서 1.6 및 2.0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 등 다소 부실한 엔진 라인업을 보유했던 아반떼는, 1.4 및 1.6터보가 라인업에 추가, 변속기도 7단 듀얼클러치가 탑재되는 등 파워트레인 상품성이 대폭 개선, 매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28일 국내서 출시된 아반떼 스포츠가 미국 시장에는 하반기에 출시됐으며, 국내 시장 만큼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반떼는 C세그먼트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와 같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토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과 같은 뛰어난 모델들과 비슷한 훌륭한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소 비싼 가격과 출시 지연으로 국내서 논란을 샀던 쉐보레 크루즈는 미국 시장의 경우 세단 뿐만 아니라 5도어 해치백, 상위 옵션서 토션빔 대신 Z링크라 불리는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탑재하는 등 뛰어난 상품성으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시장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 1위부터 10위 중 준중형 모델 5개, 중형 모델 5개가 차지, 미국도 승용 세단이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반떼, 크루즈, 임프레자와 같은 C세그먼트(준중형) 모델 외에는 판매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월 미국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 1~10위(전년 동월, 하락폭)

1.토요타 캠리 : 3만 5,648대 (3만 6,991대, -3.6%)

2.토요타 코롤라 : 3만 3,707대 (3만 4,215대, -4.4%)

3.혼다 시빅 : 3만 1,520대 (3만 2,855대, -4.1%)

4.닛산 알티마 : 2만 8,511대 (3만 4,856대, -18.2%)

5.혼다 어코드 : 2만 6,824대 (3만 523대, -12.1%)

6.현대 엘란트라(아반떼) : 2만 5,063대 (1만 7,505대, +43.2%)

7.닛산 센트라 : 2만 1,960대 (2만 6,201대, -16.2%)

8.포드 퓨전 : 1만 8,859대 (2만 9,675대, -36.8%)

9.쉐보레 크루즈 : 1만 8,607대 (9,881대, +88.3%)

10.현대 쏘나타 : 1만 5,357대 (2만 8,778대, -46.6%)

기타

14.스바루 임프레자 : 1만 703대 (7,930대, +35.0%)

15.기아 포르테(K3) : 1만 289대 (1만 406대, -1.1%)

19.기아 쏘울 : 8,426대 (1만 2,043대,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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