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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코리아 판매급증 불구, 수익은 제자리 걸음 무슨 일?

  • 기사입력 2017.04.03 16:29
  • 최종수정 2017.04.04 13:0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의 지난해 판매량과 매출액은 큰 폭으로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제자리 걸음을 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지난해에 한국시장에서 전년대비 19.9% 증가한 5만6,343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평균 판매가격이 1억5천만 원이 넘는 벤츠 S클래스가 6,783 대, 7천만원 대의 E클래스가 무려 2만2,837 대나 팔렸다.

때문에 지난해 매출액과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돼 왔다. 그러나 이같은 예상은 다소 빗나갔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국세청에 제출한 ‘2016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 매출액은 3조7874억 원으로, 전년대비 20.5%가 증가했다. 본 지가 예측한 공식 판매가격 대비 판매대수로 본 매출액 4조5천억 원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영업이익은 1,143억 원으로 전년도의 1,111억 원에 비해 2.9% 증가에 그쳤고, 순이익은 879억 원으로 전년도의 886억 원보다 오히려 7억 원 가량이 줄었다.

이에 따라 법인세도 512억 원으로 17.6%가 줄었고 주주 배당금도 457억 원으로 전년도의 586억 원보다 22%가 감소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독일 다임러 AG가 51%, 레이싱홍그룹의 스타오토홀딩스가 49%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매출액은 크게 늘었으나 이익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이익 규모가 줄어든 이유는 판매 관리비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에 총 1,062억 원의 판매 관리비를 지출했다. 이는 전년대비 18.3%가 늘어난 것이다.

이 외에 광고 선전비용이 17.3%가 늘어나는 등 영업 및 관리활동에 따른 비용 지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기부금도 전년대비 2억원이 늘어난 22억4천만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의 이 같은 매출액은 국산 제조업체인 쌍용자동차의 3조6,285억 원보다 1천589억 원이나 많은 것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매출액은 2014년 2조2045억 원에서 2015년 3조1,415억 원, 2016년 3조7,874억 원으로 해마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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