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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출시 예정 현대 '코나(KONA)', 소형 SUV시장 판 뒤집나?

  • 기사입력 2017.04.03 10:03
  • 최종수정 2017.04.03 13:4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6월 께 신형 SUV '코나(KONA)'를 출시할 예정이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신형 서브 컴팩트 SUV OS(개발 코드명)의 차명을 '코나(KONA)'로 확정하고 오는 6월 말부터 본격 시판에 나선다.

그동안 현대차는 소형 SUV 투싼과 중형 싼타페에만 의존해 왔기 때문에 서브 컴팩트 SUV시장 대응 차종이 없었으나 코나의 투입으로 소형 SUV시장에서도 강력한 파괴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티볼리와 트랙스, QM3 등으로 서브 컴팩트 SUV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쌍용차 등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지난 2013년 1만2천 대 수준에 불과했었으나 지난해에는 10만7천 대 로 성장했으며, 오는 2022년에는 12만 대 이상으로 확대,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서브 컴팩트 SUV시장은 쌍용 티볼 리가 40%, 기아 니로와 르노삼성 QM3, 한국지엠 트랙스가 각각 20% 씩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현대차가 월 3천 대 이상 판매할 경우, 티볼리 등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기존 서브 컴팩트 SUV들이 소형 및 준중형세단 시장을 대거 잠식한 만큼 코나의 투입으로 서브 컴팩트 SUV시장 자체가 확대되면서 동반 상승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코나(KONA)’는 싼타페, 투싼, 베라크루즈 등 세계적인 휴양지의 지명을 활용하는 전통적인 SUV 모델 작명법을 따른 것으로, 하와이 빅 아일랜드 북서쪽에 위치한 휴양지의 이름이다.

코나는 자메이카의 블루마운틴, 예멘의 모카와 더불어 세계 3대 커피로 인정받는 ‘하와이안 코나 커피’의 산지로 유명하며, 서핑, 수상스키, 스노클링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즐기기에 최적의 날씨를 갖춰 해양 레포츠의 천국으로 불리는 하와이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이날 차명 공개와 함께 처음으로 차량의 티저 이미지도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는 LED 광원(光源)이 적용된 차량 전면부 이미지로 날카롭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국내외 시장에서 소형 SUV는 엔트리 차급임에도 동급 세단 대비 상대적으로 넓은 공간과 실용성, 기존 SUV 모델들이 부각하기 어려웠던 세련된 디자인을 중점적으로 강조해 왔다.

현대차는 KONA(코나)를 혁신적인 디자인에 실용성은 물론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과 안전성까지 모두 갖춘 완성형 SUV로 개발해 기존의 소형 SUV와는 차원이 다른 상품성을 제공함으로써 국내외 SUV 시장의 ‘제2막’을 여는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KONA(코나)의 본격 출시에 앞서 고객들에게 차명을 널리 알리고 KONA(코나)를 통해 추구하는 트렌디하고 다이나믹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기 위해 스포츠 마케팅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우선 지난 달 31일 개막한 한국프로야구 정규시즌 한화 대(對) 두산 개막전이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에 KONA(코나)의 이름을 활용한 사전 마케팅을 진행했다.

소형 SUV를 주로 구매하는 액티브한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고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를 전략적으로 활용, 잠실야구장 내(홈 베이스와 1루 사이)에 차명을 표기함으로써 관심과 궁금증을 유발하도록 했다.

또 현대차가 운영하는 프로축구 구단인 ‘전북 현대 모터스’의 유니폼에도 차명 엠블럼을 새겨 KONA(코나) 알리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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