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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 만원 대 이런 차 없다. 푸조 신형 3008 출시

  • 기사입력 2017.03.31 12:29
  • 최종수정 2017.03.31 18:18
  • 기자명 이병주 기자
 

[오토데일리 이병주기자] SUV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는 가운데, 푸조가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2세대 신형 3008을 출시, 소비자들에게 행복한 고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30일,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를 통해 국내 처음 공개된 푸조 3008은 공개와 더불어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2008년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푸조 3008은 지난해 파리모터쇼를 통해 2세대 모델이 전세계 최초 공개, 이번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 출시되는 것으로, 푸조의 소형 SUV 2008과 중형 SUV 5008 중간에 위치한다.

3008의 크기는 길이 4,447mm, 넓이 1,841mm, 높이 1,624mm로 현대차 투싼(길이 4,475mm, 넓이 1,850mm, 높이 1,645mm) 대비 길이와 넓이가 소폭 작지만, 휠베이스는 2,675mm로 투싼의 2,670mm보다 길어 거주성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푸조시트로엥 그룹의 새로운 EMP2 플랫폼이 적용된 3008은 1세대 대비 길이가 88mm, 휠베이스가 62mm 증가,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푸조 3008의 최대 장점은 디자인이다. 마치 컨셉트카를 보는 듯한 매우 신선하고 세련된 실내·외 디자인으로 중무장했다.

사자 발톱을 형상화한 풀 LED 헤드램프 및 LED 테일램프, 18인치 휠과 2세대 아이 콕핏, 독특한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과 12.3인치 인스트루먼트 패널, 8인치 터치 스크린의 모습은, 3천 후반~4천 초반 대의 모델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퀄리티를 자랑한다.

여기에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차선이탈방지 시스템, 운전자 주의 알람 시스템, 하이빔 어시스트, 액티브 블라인드 스팟 디텍션 시스템,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주행 보조장치까지 탑재됐다.

파워트레인에는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하는 1.6리터 직렬4기통 싱글터보 디젤엔진과 MCP가 아닌 일반적인 토크컨버터 방식의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복합 연비 13.1km/리터를 기록했다.

푸조 신형 3008은 얼루어 3,890만 원, GT 라인 4,250만 원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에 나선다. 가격은 1세대 모델 대비 각각 160만 원, 420만 원 인상됐다.

상반기내로 181마력을 발휘하는 3008 GT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다양한 소비자에게 만족감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조 3008은 영국 온라인 자동차 전문 평가 사이트 '카바이어'가 선정한 올해의 차와 최고의 SUV를 비롯,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인사이드 라인'과 '왓 카'가 각각 2016 최고의 패밀리카, 2017 베스트 카 테크놀로지에 선정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뛰어난 상품성과 기술력에 대해 인정받고 있다.

국내 인기 SUV 현대 싼타페보다 조금 비싸고 기아 모하비보다 조금 저렴한 가격대에 포지셔닝되는 푸조 3008은, BMW X1, 메르세데스 벤츠 GLA 등 독일 프리미엄 보다는 낮은 가격대지만 피아트 500X, 시트로엥 C4 칵투스 등 프랑스·이탈리아 모델들 보다는 한단계 높은 가격대의 모델이다.

이 자리는 지금은 판매가 일시중지된 폴크스바겐 티구안이 군림했던 세그먼트로 티구안 외에는 마땅한 경쟁자가 없다.

티구안은 현재 활동을 침묵한 상태로, 재인증을 받기위한 어떠한 움직이도 보이지 않고 있는 반면, 지난해 12월 사전예약을 실시한 신형 3008은 예약 대수가 천 대가 넘어가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어 당분간 3008의 독주를 막을 모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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