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중국 텐센트, 美 테슬라에 2조 원 투자. 5대 주주로 부상

  • 기사입력 2017.03.29 16:48
  • 최종수정 2017.03.30 15:4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의 텐센트가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에 약 2조 원을 투자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의 인터넷 서비스 기업인 텐센트가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에 약 2조 원을 투자, 대주주로 입성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자동차(EV) 기업인 테슬라는 중국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텐센트 홀딩스가 17억8천만 달러(1조9847억 원)를 투자, 테슬라 주식 5%를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 발표에 따르면 텐센트는 테슬라 주식 약 820만 주를 보유,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투자회사인 피델리티 등에 이어 5대 주주로 등재됐다.

테슬라는 이달 초 신형 ‘모델3’의 생산을 위한 충당자금으로, 보통주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약 12억 달러를 조달했다.

텐센트는 이달 초 주식 발행 시 시장에서 매입, 테슬라 주식을 취득했다고 주장해 왔다.

텐센트의 출자로 테슬라는 신형 세단 ‘모델3’의 출시를 위해 자금력 있는 투자자를 얻은 셈이다.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는 중국의 자동차 판매, 심지어는 생산을 텐센트가 지원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엘론 머스크 CEO는 28일 트위터에서 “텐센트를 투자자 겸 고문으로 맞이하게 돼 기쁘게 생각 한다”면서 ‘고문’이란 의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다른 게시물에서 중국에서의 모델3 주문은 “매우 적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는 연내에 모델3의 시판을 예정하고 있다.

텐센트는 테슬라의 출자를 통해 자율주행 전기자동차(EV) 등 새로운 투자 분야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하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모건 스탠리의 분석가는 테슬라와 텐센트가 신기술 개발과 활용에 대해 협력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텐센트는 지금까지 여러 중국의 전기차 개발회사 및 배차 서비스 업체에 투자해 오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