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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서 비판받는 현대.기아, 美서 매력적인 브랜드로 평가받는 이유?

  • 기사입력 2017.03.29 13:31
  • 최종수정 2017.03.29 16:4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기아차의 준대형 세단 K7(미국명 카덴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기아차가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이지만 여러 가지 구설수로 국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의 라이프스타일 전문 매체인 치트시트는 ‘현대 또는 기아의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한 이유’라는 제목의 분석기사를 보도했다.

치트시트는 일본차보다 저렴한 차량으로 평가받았던 현대차와 기아차가 1990년대 중반 이후 미국시장에 무한한 자본을 투자하면서 오늘날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아차의 경우 제이디파워(J.D.Power)에서 포르쉐, 렉서스, 벤츠, 아우디, 혼다 등 다른 업체보다 초기 품질이 뛰어나다고 평가받을 만큼 매력적인 브랜드가 됐다고 전했다.

치트시트는 현대.기아차가 매력적인 브랜드로 평가받는 것은 높은 품질과 환상적인 고객서비스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먼저 치트시트는 현대.기아차가 쏘나타, 엘란트라 에코(한국명 아반떼 AD), 옵티마(K5), 카덴자(K7) 등을 럭셔리 세단 수준으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흰색의 천연 나파 가죽시트가 기아 카덴자(한국명 K7)의 실내를 고급스럽게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천연 나파 가죽이 적용된 전좌석, 열선이 들어간 뒷좌석, 자동으로 접히는 사이드 미러, 고급스런 실내등, 통풍시스템이 적용된 앞좌석 등 럭셔리세단에 적용되는 편의사양들이 쏘나타, 옵티마 등에 적용된다는 것이다.

그 결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US News가 선정하는 ‘2017 최고의 중형차(The Best Midsize Cars of Money)’에서 현대차의 쏘나타가 2위, 기아차의 옵티마가 9위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또한 치트시트는 터보차저,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엔진을 섭렵한 것도 현대기아의 브랜드가치를 높였다고 밝혔다.

지난달 현대차의 준중형 세단 엘란트라 에코(한국명 아반떼)에 장착되는 1.4리터 터보차저 엔진이 미국의 WardsAuto.com이 선정하는 ‘2017 세계 10대 엔진’에 포함됐다. 

기아차의 하이브리드 전용 SUV 니로는 LA부터 뉴욕시까지 3,715.4마일(약 5,979km)을 주행하며 평균연비 76.6mpg(약 32.56km)를 달성해 새로운 기네스 세계기록을 갱신했다.

엔진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자동차 디자이너들의 합류로 개선된 디자인과 매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품질도 브랜드가치를 높이는데 한몫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현대차의 준중형 세단 엘란트라 GT(한국명 i30).

이러한 점들이 실용성과 경제성을 겸비했지만 결코 작아 보이지 않는 차량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켰다고 분석했다.

특히 자신이 원하는 옵션이 기본적으로 적용됐음에도 가격은 저렴한 차량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봤다.

치트시트는 개선된 품질과 함께 환상적인 고객서비스도 현대.기아차를 매력적으로 느끼게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 최고의 보증’으로 평가받는 10년/10만마일 파워트레인 보증서비스를 1998년 이후부터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5년간 무제한 마일리지 지원, 7년간 녹 방지 지원, 하이브리드 배터리 교체 평생 보장 등 믿을 수 없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미국에서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오랜기간 동안 미국 소비자들의 불만사항을 잘 반영해 많은 구매 옵션을 마련했다.

이같은 환상적인 고객서비스와 높은 품질로 현대기아차는 다재다능한 매력적인 브랜드로 거듭났다고 치트시트는 분석했다.

현대차의 중형 SUV 싼타페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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