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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 판매재개 임박? 아우디 S3 등 3개 모델 인증신청

가솔린모델만 신청, 디젤모델은 전무

  • 기사입력 2017.03.27 11:33
  • 최종수정 2017.03.27 16:0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가 최근 3개 차종에 대한 인증을 신청했다.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가 지난 22일 벤틀리의 첫 SUV 벤테이가의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했다.

지난해 10월 아우디 A7 55 TDI 콰트로 프리미엄 모델의 인증을 완료한 지 5개월 만이다.

최근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는 환경부에 신모델에 대한 배기가스 및 소음 인증을 잇따라 신청하고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산하 교통환경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인증시험을 받고 있는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의 차종은 아우디의 고성능 준중형 세단인 S3와 벤틀리의 플라잉 스퍼, 컨티넨탈 GT 등 총 3개 차종이다.

벤틀리의 컨티넨탈 GT.

이 중 벤틀리의 컨티넨탈 GT(뉴 컨티넨탈 GT V8 등 7개 라인)와 플라잉 스퍼(플라잉 스퍼 V8)의 인증시험은 곧 완료될 것으로 파악됐다. 2개 차종은 소음성적서 위조로 판매가 중단됐기 때문에 일정이 다소 짧은 소음인증시험만 통과하면 된다.

그러나 S3는 배출가스 성적서 위조로 판매가 중단됐던 만큼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교통환경연구소는 설명했다.

이같이 3개의 가솔린 모델이 인증시험을 받고 있는 가운데 디젤 모델은 단 1대도 없었다.

이처럼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는 판매정지 처분을 받은 가솔린 모델을 다시 판매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환경부로부터 판매정지 처분을 받은 32개 차종 리스트.(좌측이 배출가스 성적서 위조, 우측이 소음 성적서 위조)

특히 소음성적서 위조나 배기가스 위조로 판매가 중단된 가솔린차량 위주로 판매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인증시험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디젤 모델은 제외한 모양새다.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8월 디젤조작혐의로 환경부로부터 32차종(80개 모델)에 대한 판매정지처분을 받았다.

이로 인해 폴크스바겐은 대형 SUV 투아렉과 중형세단 CC 단 2차종, 벤틀리는 플래그쉽 세단인 뮬산만 판매할 수 있었다. 

폴크스바겐코리아가 CC와 함께 판매할 수 있는 대형 SUV 투아렉

아우디는 2.0 디젤을 장착한 모델을 제외한 3.0리터 이상급 모델들과 고성능 모델들을 판매할 수 있었으나 최근 자체적으로 전 차종 판매를 중단했다.

주력차종의 판매가 중단되면서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와 딜러사들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6월 1,865대(벤틀리 포함)를 기록했으나 판매정지 이후 판매량이 점차 줄어들더니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뮬산 단 3대만 팔렸다.

아우디도 지난해 7월 1,504대를 기록했으나 이후 판매량이 점차 줄어 지난 2월 360대로 급감했다.

폴크스바겐코리아의 한 전시장.

이 때문에 딜러사들은 아우디폴크스바겐의 주력차종들이 언제쯤 판매가 재개될지 학수고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우디폴크스바겐의 차량 판매재개를 기다리는 고객들도 있다.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는 판매재개를 위해 인증시험이 단기간에 완료될 수 있는 모델부터 환경부에 인증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티구안, 골프, Q5, Q3, 폴로 등 주력모델들 대부분이 배출가스 성적서 위조로 판매가 중단됐기 때문에 판매가 재개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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