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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첫 SUV '벤테이가', 환경부 인증 완료...5월께 본격 시판

  • 기사입력 2017.03.23 15:33
  • 최종수정 2017.03.23 18:2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판매량보다 상징성 높은 차량 1종만 판매하던 영국의 명차브랜드 벤틀리코리아의 희망이 생겼다.

23일 환경부에 따르면 벤틀리코리아가 신청한 첫 SUV 벤테이가의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의 벤테이가 인증이 완료됨에 따라 차량 1종만 판매하던 벤틀리코리아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환경부는 디젤게이트를 일으킨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에 판매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벤틀리코리아는 뮬산을 제외한 전 차종을 판매할 수 없게 됐다. 

뮬산은 판매가격이 4억7천만원에 달하는 벤틀리코리아의 플래그쉽 세단으로 인기보다 상징성이 높은 모델이어서 판매량은 극히 적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뮬산의 판매량은 단 4대에 불과하다.

벤틀리코리아는 자사의 구원투수로 벤테이가를 투입하기로 결정하고 지난해 3월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같은해 8월 벤틀리코리아는 환경부에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신청했다.

그러나 디젤게이트 이후 환경부의 인증작업이 까다로워지면서 완료 시점을 가늠할 수 없게 됐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예약고객인도를 시작으로 본격 판매하기로 했던 벤틀리코리아의 계획이 무산됐다.

기약없이 시간이 흐르다 지난 22일 환경부의 벤테이가 인증이 완료됐다. 환경부에 인증을 신청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벤틀리코리아는 아직 벤테이가 고객인도일정이나 판매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이나 6월 예약고객인도를 시작으로 본격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벤테이가 실내.

브랜드의 희망이었던 벤테이가가 본격적으로 판매됨에 따라 위기의 벤틀리코리아를 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벤틀리의 SUV 벤테이가는 지난 6월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됐다.

벤테이가는 12기통 6.0리터 트윈터보 W12 엔진이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608마력, 최대토크 91.8kg.m을 뿜어낸다. 0-100 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1초, 최고속도는 301 km/h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SUV이다.

벤테이가의 디자인은 스포티함과 벤틀리 만의 고유인 시그니처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날카롭고 강인한 캐릭터라인의 옆 모습은 자동차업계 최대의 단일 알루미늄 강판으로 완성됐다.

특히, 벤틀리 만의 특징인 대형 매트릭스 그릴과 B형태의 환기구 등이 벤틀리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그릴 옆에는 4개의 LED 헤드램프가 장착돼 있다.

여기에 4시트(5시트 중 택일)와 크롬 그릴, 21인치(22인치 중 택일)타이어로 구성된 코리안 스펙이 적용된다.

벤테이가의 국내 시판 가격은 3억4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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