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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닛산그룹 내 입지 다지는 르노삼성, 그룹 아시아 최초 차량시험센터 구축

  • 기사입력 2017.03.23 11:28
  • 최종수정 2017.03.23 15:5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르노삼성차 박동훈 사장(좌 3번째), 대구시 권영진 시장(좌 4번째),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성명호 원장(우 2번째) 등이 22일 르노그룹 차량시험센터 MOU를 체결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르노그룹의 첫 아시아태평양 지역 차량 시험센터를 국내에 설립한다.

23일 르노삼성차는 신차 및 첨단 기술 시험을 전담할 르노그룹 차량 시험 센터를 대구시,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 이하 진흥원)과 협력·구축한다.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주행시험장 내에 구축하는 르노그룹 차량시험 센터는 르노그룹이 아시아 지역에 처음으로 승인한 시험센터이다.

르노그룹은 르노삼성차가 그룹의 프리미엄 SUV 개발을 전담함에 따라 그룹차원에서 한국 내 차량 테스트 역량 확충을 검토했고 이곳에 차량 시험 센터 구축을 결정했다. 

이 센터는 르노삼성차의 전반적인 차량 시험을 수행할 메인 차량 시험센터이자 르노그룹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차량 시험센터로 활용된다.

르노삼성차의 중형 SUV QM6.

르노그룹과 르노삼성차는 대구시, 진흥원과 공동 협력해 글로벌 신차 개발에 필요한 각종 특수 도로, 염수로를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규격 테스트 설비를 센터에 구축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르노그룹과 르노삼성차는 센터를 통해 전 세계로 수출할 신차의 신뢰성을 확보함은 물론 전기차, ADAS(운전자 지원 시스템),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의 시험 및 개발에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센터 건립으로 르노삼성차의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 입지가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르노삼성차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주요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며 그룹 내 입지를 다져왔다.

르노삼성차의 부산공장 생산라인.

지난해 7월 르노삼성차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차세대 엔진 생산시설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차는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엔진을 프랑스, 스페인 등에 있는 르노 그룹의 차량 생산 공장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성능과 연비가 대폭 개선된 1.8ℓ GDI 터보 MR엔진의 부산공장 생산 유치 가능성을 높였다.

여기에 엔진 경량화 및 마찰 개선을 위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차세대 신기술인 실린더 플라즈마 보어 스프레이 코팅 기술을 습득할 기회도 얻었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르노삼성차 중앙연구소 전경.

그리고 지난해 12월 르노삼성차 중앙연구소는 향후 르노그룹이 출시하는 프리미엄 SUV의 차량 개발을 전담하게 됐다.

이는 르노그룹이 르노삼성차의 독자적인 연구개발 수행 능력과 생산 경쟁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차량 시험 센터까지 갖추게 되면서 르노삼성차는 그룹 내 입지 강화와 함께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일원화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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