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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유일한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웨건, 볼보 V90 크로스컨트리는 어떤 차?

  • 기사입력 2017.03.17 16:44
  • 최종수정 2017.03.20 12:26
  • 기자명 이병주 기자
전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웨건을 만드는 '웨건 장인' 볼보가 지난 9월 파리모터쇼에서 플래그십 웨건 V90의 차고를 올린 V90 크로스컨트리를 선보였다. V90 크로스컨트리는 국내서 '볼보 크로스컨트리'로 명명, 5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될 방침이다.

[오토데일리 이병주기자] 지난해 9월 파리모터쇼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전세계 최초 공개된 볼보의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V90 크로스컨트리가 국내도 상륙할 전망이다.

V90 크로스컨트리는 볼보 플래그십 세단 S90의 웨건형 모델인 V90의 크로스오버로,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넉넉한 화물 적재공간 그리고 높은 지상고에서 오는 다양한 지형 주파능력이 가미된 것이 특징인 모델이다.

'크로스컨트리(CC : Crosscountry)'는 업계 내에서 볼보만 사용하고 있는 명칭이다. 199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데뷔한 V70 웨건의 XC 버전이 오늘날 CC 모델들로 진화했다.

당시에는 CC 대신 'V70 XC'라며 Xrosscounty로 표기, 알파뱃 배열을 조금 달리 사용했던 것이 오늘날 Crosscountry로 변경됐다.

V90 크로스컨트리의 측면부. 지상고가 기아차 모하비보다 높다.

크로스컨트리는 덩치가 크고 비효율적인 SUV보다는 작고 실용적인 해치백 혹은 웨건을 선호하는 유럽 특성에 잘어울리는 모델이다.

볼보의 제품군은 세단이 S, 웨건이 V, SUV가 XC로 시작한다. 여기에 SUV를 제외한 라인업에 크로스컨트리(CC)라는 명칭이 가미되면 차고가 높아진다.

볼보의 본고장 스웨덴은 추운 날씨 때문에 노면에 다양한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러한 주행환경에 맞서 단단하고 안전한 차를 내놓으며 큰 사고를 예방해온 볼보다. 

볼보의 크로스컨트리들과 비슷한 라인업으로 아우디의 올로드, 폴크스바겐의 올트랙 등이 시중에 나와있지만 모두 해치백 혹은 웨건 모델의 차고를 올린 차량들이다.

S60 크로스컨트리처럼 세단까지 지상고를 들어올린 모델을 내놓는 브랜드는 볼보가 유일하다. 

크로스컨트리는 폭설이 내리고 땅이 꽁꽁얼어 장애물이 생겨도 웨건을 타고 싶은 소비자들을 위한 대안으로, 볼보다운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현재 볼보는 웨건 V40과 V60, 세단 S60 등 다양한 모델에 크로스컨트리 버전을 내놓고 있는데, V90 크로스컨트리는 이 '크로스컨트리' 모델들 중 가장 상위모델로 군림한다.

지난 2010년 중국 지리그룹으로 재편성되며 출시된 기함 SUV XC90, 세단 S90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V90 웨건은 이 모델들과 같은 볼보의 중·대형 플랫폼 SPA를 기반으로 탄생돼 상당히 강력한 제품력을 과시한다.

 
볼보 중·대형 모델에 쓰이는 SPA 플랫폼.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태어난 2세대 XC90 및 S90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SPA 플랫폼은 V90과 V90 크로스컨트리에도 적용된다.

V90 크로스컨트리는 길이 4,939mm, 넓이 1,879mm, 높이 1,543mm, 휠베이스 2,941mm로 현대차 그랜저보다 큰 크기를 자랑한다.

크로스컨트리 모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상고의 경우 전고가 V90 대비 68mm가 상승했으며, 세단인 S90보다는 100mm가 높아졌다. 바닥부터 차량 하부까지의 높이는 기아차 SUV 모하비보다 높은 210mm에 달한다.

V90 크로스컨트리는 온·오프로드 어느 곳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모델임에도, V90의 스타일리시한 바디 라인을 계승, 여느 SUV 혹은 오프로더들과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사한다.

다양한 노면에 대응하기 위해 휠하우스에는 플라스틱 가니쉬, 차량 앞·뒤 범퍼 하단에는 스키드 플레이트가 적용된다.

 
V90 크로스컨트리는 앞·뒤 앞버 하단에 스키드 플레이트를 장착, 험로 주파시 차량 하부에 오는 데미지를 방어해준다.
측면부의 경우 휠하우스에 장착된 플라스틱 가니쉬가 특징이다. 스키드 플레이트와 마찬가지 역할을 수행한다.

트렁크 기본 용량은 560리터로 최대 1,526mm까지 증가해 다양한 형태의 화물을 적재하기에 용이하다.

해외서는 각기 두 종류의 가솔린(T5, T6) 및 디젤(D4, D5) 라인업 그리고 한 종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 등 총 5개의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으며, 아이신재 전륜구동 전용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 앞바퀴 혹은 4바퀴를 모두 굴린다.

모든 엔진에 터보를 사용하는 볼보는 터보랙을 최소화하기 위한 파워펄스 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효율을 자랑한다.

여기에 볼보의 자랑인 시티세이프티, 반자율주행 장치인 파일럿 어시스트가 기본 적용, 쾌적하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스웨덴 예테보리 토슬란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V90 크로스컨트리는 국내서 BMW 5시리즈 투어링,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에스에이트, 아우디 A6 아반트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한편, 볼보 코리아는 크로스컨트리의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V90 크로스컨트리를 '볼보 크로스컨트리'로 명명, 홍보 및 판매에 나선다.

현재 전국 볼보 대리점을 통해 D5 AWD 모델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가격은 볼보 크로스컨트리 기본형이 6,990만 원, 고급형인 프로가 7,69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트레인은 플래그십 SUV XC90 등에 주력으로 탑재되는 직렬4기통 2.0리터 트윈터보 디젤엔진 D5와 8단 자동변속기,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된다.

D5 모델은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48.9kg.m를 발휘,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7.9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220km/h에서 제한된다.

볼보 코리아는 현재 각종 인증 절차 통과를 위한 30대의 V90 크로스컨트리 모델을 국내 보유 중이며, 다가오는 21일 국내 최초 공개할 전망이다. 정식 판매는 5월 중순 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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