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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딴 SUV 투입 불구 中서 고전하는 기아차, 중형 SUV '준파오(尊跑)'로 위기 극복할까?

  • 기사입력 2017.03.16 16:52
  • 최종수정 2017.03.17 07:4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기아자동차가 중국시장에서의 부진 만회를 위해 중형 SUV  KX7을 투입한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올들어 기아자동차의 중국 신차 판매가 곤두박질 치고 있다.

2017년 1-2월 중국의 신차 판매량이 445만9,100 대로 전년 동기대비 8.8%가 증가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더군다나 기아차는 중국시장에서의 부진 만회를 위해 주력 SUV를 잇따라 투입하고 있으나 판매는 좀처럼 늘어나지 않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발표에 따르면 기아자동차의 올 1-2월 중국 신차 판매량은 6만1,226 대로 전년 동기의 9만267 대보다 무려 32%나 급락했다.

지난해 기아차의 중국시장 판매량은 전년대비 5.5%가 증가했으나 올들어서는 갑자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토요타나 닛산차 등 일본차들은 이 기간 23%와 25%가 증가하는 등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2015년 중국 전략형 소형 SUV KX3를, 2016년에는 준중형 SUV KX5를 투입했지만 KX3는 올 2월까지 판매량이 2,671 대로 전년 동기대비 3배 이상 줄었고, KX5도 3,013 대로 지난해 월 평균치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기아차는 부진 만회를 위해 이번에는 중형 SUV KX7을 새로 투입했다.

기아자동차 중국 합자법인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는 16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난징 국제박람센터에서 위에다그룹 왕롄춘 주석, 둥펑위에다기아 소남영 부사장(총경리) 등 기아차 관계자, 그리고 중국 주요 매체 기자단 및 딜러 대표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X7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가졌다.

기아차는 중국 판매 부진이 이어지자 지난 2월 현역에서 물러났던 소남영 전 총경리를 다시 총경리로 임명했다.

동풍열달기아의 총경리(부사장)로 복귀한 소남영부사장은 지난 2015년 7월 퇴임했다가 2년 만에 다시 현직으로 복귀했다.

이번에 런칭한 KX7은 기아차가 중국시장에 처음으로 투입하는 중형 SUV로 2.0터보 엔진과 2.0 가솔린 엔진, 2.4 가솔린 엔진 등 총 3가지 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됐고, 4가지 주행 모드(스포츠. 컴포트. 에코. 스마트)를 갖추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기아차 자율주행기반 기술 브랜드인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에는 전방충돌방지보조(FCW), 스톱앤고 스마트크루즈컨트롤,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 하이빔어시스트(HBA) 등의 기능이 적용돼 있다.

이밖에 ‘바이두 카라이프’와 ‘애플 카플레이’를 적용한 8인치 내비게이션을 기본 탑재했고 버튼시동 스마트키, 파노라마 선루프, 운전석 및 조수석 파워 및 열선. 통풍 시트,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 JBL 스피커 등의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지난해 중국 SUV 시장은 전년 대비 43.4% 증가한 886만 대를 기록했으며 그 중에서도 KX7이 속하는 SUV-C급(중형SUV) 시장은 198만 대 규모로 전체 SUV 시장의 22.4%를 차지하고 있어 기아차는 KX7이 전체 판매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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