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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늘어난 기아 쏘울 EV 합류로 국내 EV 시장 더 치열해진다

  • 기사입력 2017.03.16 16:4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 15일 테슬라코리아는 경기도 하남에 있는 스타필드 하남에 매장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국내영업을 시작했다.

테슬라코리아까지 뛰어들면서 자동차업체 간 전기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자동차는 테슬라 모델S,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르노삼성 SM3 Z.E, 닛산 리프, BMW i3 등이다.

이런 가운데 16일 기아자동차는 주행거리가 늘어난 2018 쏘울 EV 사전계약을 개시했다.

쏘울 EV는 기아차의 박스카 쏘울을 기반으로 만든 자사의 대표 전기차로 지난 2014년 4월에 출시됐다.

기아차는 “쏘울EV가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그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판매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당시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고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3년이 지난 지금 충전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하지만 국내에 출시된 전기차 모델수가 많아지면서 소비자들의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 

제 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기아차 전시장에 세워진 쏘울.

기아차는 이런 상황에 맞춰 상품성이 개선된 쏘울 EV를 출시해 전기차 판매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2018 쏘울 EV는 기존 모델보다 용량이 3kWh 늘어난 30kWh의 고전압 배터리와 최고출력 81.4kW, 최대토크 285Nm의 고성능 모터를 장착했다.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면서 주행가능거리가 증가했다. 2018 쏘울EV의 주행거리는 기존 모델의 148㎞보다 20% 가량 증가한 177.6km이다.

다른 경쟁모델들과 비교하면 BMW i3(최대 200km), 아이오닉 일렉트릭(191km)보다 짧지만 SM3 Z.E.(135km), 닛산 리프(132km)보다 길다.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5만원 늘어난 4,280만원에 책정됐으며 보조금 혜택(최대 2,600만원)을 받으면 1,680만원~2,880만원 수준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기아차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 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참여해 쏘울 EV, 쏘울 EV 자율주행차, 쏘울 EV 절개차량 등을 전시하고 쏘울 EV의 향상된 기술력과 상품성을 선보인다.

또한 행사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쏘울 EV의 시승 기회와 구매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2018 쏘울 EV는 대폭 향상된 항속거리와 RV 차량 특유의 넓은 실내 공간을 바탕으로 높은 상품 경쟁력을 갖췄다”며 “2018 쏘울 EV는 경제성과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하는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친환경차 시장에서 기아차의 입지를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지엠 쉐보레 볼트EV, 르노삼성차 트위지가 올해 출시될 예정이어서 국내 전기차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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