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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하이브리드 SUV 니로가 북미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유?

  • 기사입력 2017.03.15 11:41
  • 최종수정 2017.03.15 18:1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기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전용 SUV 니로가 미국 하이브리드 시장의 강자 토요타 프리우스의 강한 도전자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미국의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는 니로를 분석했다.

먼저 외관의 경우 날카로운 이미지를 가진 프리우스와 달리 친환경차 다운 스타일링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트렁크에 붙어있는 ‘ECO/hybrid'라는 배지가 진정한 하이브리드 아이덴티티를 발산한다고 덧붙였다.

크기는 프리우스보다 약간 짧지만 높이는 2인치 더 높고 가격은 니로(약 2,733만원)가 프리우스보다 1,700달러(약 195만원)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비는 프리우스보다 훨씬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니로의 연비는 트림에 따라 43~50MPG지만 프리우스는 52MPG이다.

승차감은 약간 불안정하나 불쾌하지 않고 전기배터리와 가솔린엔진 사이에서 변환될 때 꽤 부드럽다고 설명했다. 핸들링은 스포티하거나 매력적이지 않다고 봤다.

컨슈머리포트는 승차감을 낮게 평가했으나 탑재된 첨단장치는 높이 평가했다.

기아는 니로에 차선이탈경고, 자동비상제동,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을 탑재했다. 이에 대해 컨슈머리포트는 3만달러(3,447만 원) 이상의 차량에 탑재되는 첨단기술 보조 장치라고 설명했다.

 

인테리어는 차분하면서 단순하고 기능적인 디자인으로 구성됐다고 분석했다. 조작이 간단한 센터페시아와 지갑이나 핸드폰을 보관할 수 있는 넓은 수납공간이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표준 Apple CarPlay 및 Android Auto 호환성이 있으며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이 있는 8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고 설명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하이브리드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프리우스와의 경쟁이 쉽지 않겠으나 니로가 유용하고 효율적인 하이브리드 모델이어서 프리우스에 강한 도전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를 증명하듯 니로는 북미시장에 진출한 지 두 달 만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월 니로는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 현대차 아이오닉과 북미시장에 진출했다.

니로의 2월 판매량은 무려 2,143대로 1월의 42대보다 무려 51배나 증가했다. 2월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개시된 탓이다.

이같은 니로의 판매량은 2월 미국 하이브리드 판매 순위 4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토요타 캠리와 어코드, 쏘나타 하이브리드까지 모조리 제쳤다.

1-2월 누적판매량에서도 2,185대로 미국에서 팔리는 하이브리드 모델 54개 중 7위를 차지했다.

니로(좌)와 프리우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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