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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영업직 기본급만 250만 원? ' 생소한 판매방식, 韓서 통할까?

  • 기사입력 2017.03.14 18:10
  • 최종수정 2017.03.15 12:1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15일 한국에서의 첫 공식 오픈을 기다리고 있는 테슬라모터스 스타필드 하남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테슬라코리아가 오는 15일 경기도 하남에 있는 스타필드하남에 국내 첫 매장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17일에는 서울 청담동에 두 번째 매장을 오픈한다. 

테슬라코리아는 매장에서 모델 S 90D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매장마다 전시차량 2대, 시승차량 3대를 배치했다.

스타필드 하남 매장은 매장(스타필드 하남)의 남는 공간을 활용해 수익성을 높이는 샵엔샵 방식으로 운영되고 청담동 매장은 브랜드 이미지에 부합하는 인테리어로 꾸며진 공간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플래그쉽 스토어 방식으로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스타필드 하남 스토어가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서울 청담동 스토어가 오전 10시부터 밤 8시까지다.

또한 테슬라코리아는 강서지역에 도장까지 가능한 A/S센터를 설치하고 신세계그룹과 협력해 대형마트인 이마트, 신세계 백화점 등에 충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매장과 함께 테슬라코리아의 조직구성, 운영방식도 마무리됐다.

현재 사장석은 공석이어서 세일즈 총괄 본부장이 테슬라코리아를 대신 운영한다.

지금까지 채용된 직원수는 35명으로 이 중 30명이 세일즈 팀에 속한다. 세일즈 담당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테슬라의 운영방식 때문이다.

테슬라는 기존 자동차 업체와 달리 세일즈 담당자들을 4가지 파트로 분류해 구성한다.

먼저 차량을 설명하는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 구매상담을 돕는 오퍼레이션 어드바이저, 출고를 담당할 딜리버리 스페셜리스트, 계약해지를 담당할 오너 어드바이저 등으로 나눠진다.

차량 설명부터 해약까지 세일즈 1명이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기존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색다른 방식이다.

다소 생소한 운영방식이기 때문에 테슬라코리아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차량을 판매하기 위한 절차도 마무리되고 있다.

 

모델S는 지난 2월 국토교통부에 안전기준 인증을 신청했으며 위탁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은 미국에서의 안전 인증자료 제출을 요청해 놓고 있어 이달 중 통과가 가능할 전망이다. 

인증 절차가 완료되면 테슬라 코리아는 목표대로 오는 5월 말부터 차량을 출고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또 올해 안으로 테슬라는 모델 S의 고성능 버전인 P100D와 기본트림인 60D 등 3~4개 모델을 들여올 예정이다.

이를 통해 테슬라 코리아는 올해 한국시장에서 700 대 가량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관건은 보조금이다.

현재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테슬라 모델 S 90D의 가격은 약 1억2,100만원이다. 그러나 환경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보조금은 받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다른 전기차에 비해 가격 경쟁력에서는 크게 불리하다.

이는 테슬라 차량에 탑재되는 배터리 용량이 커 완속충전까지 10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현행 기준에 따르면 완속충전 10시간 이내, 1회 충전 주행거리 120km 이상, 경사도 25도 주행가능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만 가능하나 모델S는 충전시간 때문에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때문에 테슬라를 구입한 고객들은 최대 2,600만원의 전기차 보조금(국고+지자체)을 받을 수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테슬라는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만큼 인프라 확충과 라인업 확대로 이를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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