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완전히 달라진 현대차, 부진은 끝났다’. 그랜저IG 이어 쏘나타F/L도 인기 폭발

  • 기사입력 2017.03.14 12:18
  • 최종수정 2017.03.15 12:2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지난해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현대자동차가 올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 지난해에 극도로 부진했던 현대자동차가 올해 들어서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그랜저IG에 이어 지난 8일 내놓은 쏘나타 페이스리프트모델도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상승무드로 돌아섰다.

현대차에 따르면 LF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본격적인 계약 판매가 시작된 지난 13일 하룻동안 총 800여 대가 계약됐다.

이는 월요일 평균 350 대가 계약되던 구형모델에 비해 2.5배 가량이 많은 것으로, 쏘나타 판매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LPI 모델이 아직 투입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매우 고무적인 반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품성이 크게 개선됐는데도 가격을 종전대비 22만 원 가량 낮춘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면서 “생산만 뒷받침돼 준다면 월 7천대 이상을 거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쏘나타는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그랜저, 아슬란과 함께 생산되고 있는데, 월 최대 생산능력이 2만1천 대 정도에 불과, 그랜저가 수출물량을 합쳐 월 1만4천 대 이상을 생산하게 되면 쏘나타의 월 평균 공급량은 7천 대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그랜저IG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내수에서만 월 1만 대 이상 팔리고 있기 때문에 수출물량까지 감안하면 월 평균 1만3천 대 이상은 생산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그랜저IG의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올들어 주력인 싼타페, 준중형 아반떼까지 살아나면서 점유율을 빠르게 회복해 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내수시장 판매량이 65만8,642 대로 점유율이 36.1%까지 떨어졌었으나 올 들어서는 1월 36.4%, 2월 38.8%로 4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SUV 호조로 지난해 점유율이 29.3%까지 치솟았던 기아자동차는 올 1월과 2월은 28.3%와 28.6%까지 떨어졌고 지난해 연간 점유율이 9.9%였던 한국지엠도 1월 9.4%에 이어 2월에는 8.2%까지 무려 1.7% 포인트나 하락했다.

또, 지난해 점유율이 6.1%였던 르노삼성차는 올 1월 6.0%, 2월 5.9%로 소폭 낮아졌고 수입차도 지난해의 12.3%에서 올해 2월에는 12.1%로 0.2% 포인트가 하락했다.

지난해 점유율이 5.7%였던 쌍용자동차는 올 2월에는 5.9%로 0.2% 포인트가 상승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6월 께 소형 컴팩트 SUV OS(개발코드명)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프리미엄 소형 세단 G70 등 경쟁력 있는 모델들이 잇따라 투입될 예정이어서 올해는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