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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크루즈, 車업체들 주력모델 가격 줄줄이 인하 왜?

  • 기사입력 2017.03.08 10:45
  • 최종수정 2017.03.08 14:3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자동차업체들이 이달 들어 주력모델의 가격을 줄줄이 낮추고 있다.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갈수록 떨어지는 구매력을 조금이라도 끌어올리기 위한 고육책의 일환으로 보여진다.

현대자동차는 8일 쏘나타 페이스 리프트모델을 내놓으면서 시판가격을 종전대비 최대 22만 원 가량 낮췄다.

첨단 안전 기술인 주행 중 후방영상 디스플레이, 초미세 먼지· 악취를 제거하는 원터치 공기 청정 모드, 내 차의 위치를 원하는 사람에게 공유할 수 있는 ‘내차 위치 공유 서비스, 국산 중형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 등을 탑재하고도 기본모델은 가격을 기존 수준으로 동결했고 상위트임은 오히려 22만 원 가량을 낮췄다.

1.7 디젤 모델과 1.6, 2.0 가솔린 터보 모델 역시 실제 판매가격을 기존대비 10만 원에서 22만 원 가량 낮췄다.

현대차측은 "신형 쏘나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회사 내 부서간의 치열한 공방 끝에 풀체인지에 가까운 쏘나타 페이스 리프트모델임에도 불구, 가격을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출시와 동시에 비싼 가격이 논란의 대상이 됐던 쉐보레 신형 크루즈도 결국 시판 가격을 당초 책정했던 것보다 최대 200만 원 가량 낮췄다.

이에 따라 신형 크루즈의 기본 모델인 LS모델의 시판 가격은 기존보다 200만 원 낮아진 1,600만 원 대(자동변속기 기준)로 조정됐고 주력인 LT트림부터는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내비게이션 패키지의 가격도 40만 원 가량 인하했다.

   
 

신형 크루즈에는 1.4 터보 엔진과 3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으로 장착됐으며 트림별 시판가격은 LS가 1,690만 원, LT가 1,999만 원, LT 디럭스가 2,151만 원, LTZ가 2,308만 원, LTZ 디럭스가 2,349만 원(부가세 포함)이다.

기본모델인 LS는 종전 대비 200만 원, 최고급 모델인 LTZ는 129만 원이 각각 인하된 것이다.

영국 수입차업체인 재규어 랜드로버코리아도 8일 주력 세단인 XF의 시판 가격을 이달부터 종전대비 최대 300만 원 가량 인하한다고 밝혔다.

 

명분은 재규어의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인 XF의 출시 10주 년을 기념해서다.

이에 따라 2017년 형 올 뉴 XF 주력 6개 트림의 시판가격은 8일부터 평균 290만 원이 낮아진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이번 가격인하에는 5년 동안 필요 소모품을 교체해 주는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도 기본으로 포함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국산차 내수 판매는 11만9,612 대로 전년 동기대비 8.1%가 늘었고 수입차는 1만6,212대 로 3.5%가 증가했으나 선행지표인 계약대수는 크게 줄어들어 자동차업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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