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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논란 쉐보레 신형 크루즈, 결국 200만 원 인하. 13일부터 출고 시작

  • 기사입력 2017.03.08 09:49
  • 최종수정 2017.03.08 12:3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한국지엠이 결국 논란이 된 신형 크루즈의 시판가격을 종전 대비 최대 200만 원 가량 낮췄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출시와 동시에 비싼 가격이 논란의 대상이 됐던 쉐보레 신형 크루즈가 결국 가격을 최대 200만 원 가량 낮췄다.

한국지엠은 8일, 올 뉴 크루즈(Cruze)의 시판 가격을 트림별로 최대 200만 원까지 낮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형 크루즈의 기본 모델인 LS모델의 시판 가격은 기존보다 200만 원 낮아진 1,600만 원 대(자동변속기 기준)로 조정됐으며 주력인 LT트림부터는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내비게이션 패키지의 가격도 40만 원 가량 인하했다.

신형 크루즈에는 1.4 터보 엔진과 3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으로 장착됐으며 트림별 시판가격은 LS가 1,690만 원, LT가 1,999만 원, LT 디럭스가 2,151만 원, LTZ가 2,308만 원, LTZ 디럭스가 2,349만 원(부가세포함)이다.

즉, 기본모델인 LS는 종전 대비 200만 원, 최고급 모델인 LTZ는 129만 원이 각각 인하됐다.

한국지엠은 지난 1월17일 신형 크루즈 런칭 이후부터 비싼 가격문제와 함께 에어백 고정 볼트 결함 문제가 불거지면서 1천여 대를 생산해 놓은 상태에서 지난 달 6일부터 생산을 전면 중단해 왔다.

이 때문에 영업지점에서는 신형 크루즈 해약사태가 잇따랐고 비싼 가격을 낮춰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한국지엠은 이미 생산해 놓은 차량에 대해서는 에어백을 차체에 고정시키는 볼트를 강도가 높은 제품으로 교체하고 생산라인에도 새 제품을 투입, 지난 7일부터 생산을 재개했다.

한국지엠측은 완벽한 초기 제품 품질을 확보해 준중형 차급을 뛰어넘는 탁월한 제품 성능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시장의 외연을 넓히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가격 인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형 크루즈는 가격 인하 조치에도 불구, 경쟁모델인 현대 아반떼보다 여전히 100만 원 이상 비싼 수준이어서 개선된 제품력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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