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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서 판매 중지된 닛산 캐시카이, 반 자율주행기술 장착

  • 기사입력 2017.03.08 06:56
  • 최종수정 2017.03.08 11:3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닛산자동차가 소형 SUV 캐시카이에 반자율주행기술을 적용, 오는 7월부터 유럽에서 판매를 개시한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닛산자동차의 주력 소형 SUV 캐시카이는 한국에서는 배기가스 조작 혐의로 지난해 6월부터 판매가 중단되고 있다.

하지만 영국 등 유럽에서는 여전히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닛산자동차는 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된 2017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일부 사양을 업그레이드한 신형 캐시카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캐시카이는 외관 일부를 새로 새로 디자인했고 주행성능을 개선했으며 고속도로에서 액셀, 브레이크, 스티어링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했다.

소형 SUV에 반자율주행기술을 적용한 것은 매우 파격적인 일이다.

외관 디자인은 헤드램프와 리어 램프 등에 적용된 캐시카이 특유의 '부메랑 램프 시그너처 디자인‘을 좀더 세련되게 가다듬었다.

헤드 램프에 개량형인 ‘부메랑형 데이타임 러닝라이트’를 적용했고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에는 ‘3D 리어 램프’를 적용, 렌즈 효과를 통해 부메랑 모양을 돋보이게 했다.

또, 캐시카이 최초로 상어 지느러미형 루프 안테나를 내장했다.

주행 성능은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시스템을 개량, 캐시카이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인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강화했다.

또, 항공업계에서 사용되는 ‘소용돌이 생성기’ 디자인 기술을 언더 사이드에 도입, 공기흐름을 제어해 공기저항을 억제했다.

특히 흡음재 사용확대와 뒷면 유리의 두께를 늘려 실내에 전해지는 로드 노이즈와 엔진음, 바람 소리를 줄여 정교한 주행을 실현했다.

 

인테리어는 닛산의 최신 디자인인 D형 스티어링 크롬 인서트를 추가고, 4방향 컨트롤러를 탑재했으며, 콤비 미터 디스플레이를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해 운전자가 전방에서 시선을 딴 데로 두는 시간을 줄여 안전성을 높였다.

이 외에 DAB 디지털 라디오와 위성 내비게이션을 갖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닛산커넥터(NissanConnect)도 업그레이드시켰다.

또, 최상급 그레이드인 ‘테크나 플러스(Tekna+)에는 부드러운 촉감의 고품질 나파 가죽시트를 사용했고, 센터부분에는 입체적인 프리미엄 퀼트를 적용, 고급감을 더했다.

이 밖에 주차장에서 충돌 위험성을 줄여주는 ‘리어 크로스 트래픽 경보 시스템’과 야간주행시의 안전성을 높여주는 ‘어댑티브 프론트 라이트’도 적용했다.

신형 캐시카이는 유럽시장에서는 오는 7월부터 시판될 예정이지만 한국에서는 배기가스 관련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 한 뒤, 재 인증을 받아야만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시판이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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