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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부진 털고 부활의 날개짓...2월 내수 점유율 44.4%까지 회복

  • 기사입력 2017.03.02 16:49
  • 최종수정 2017.03.02 17:4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해 여러 악재로 부진했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회복세로 돌아섰다.

2일 국산차 5개사는 2월 판매실적을 발표했다.

국산차 5개사 2월 전체 판매량(내수+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5% 늘어난 64만5,932대로 나타났다.

내수는 8.1% 늘어난 11만9,612대를 기록했다. 소폭하락한 한국지엠을 제외한 나머지 4개사의 내수판매량 증가가 주요했다.

특히 지난해 부진했던 현대차와 기아차의 내수판매가 회복세로 돌아선 것이 큰 영향을 줬다.

수출은 24.6% 감소한 쌍용차를 제외한 4개사 모두 상승하며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의 국내 판매량은 2016년 2월보다 8.7% 증가한 5만3,113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형 그랜저의 인기가 이어지고 아반떼, 싼타페, 투싼, 쏘나타 등 주력모델들이 회복하면서 현대차의 내수판매량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해외판매는 0.3% 소폭상승했다. 국내생산이 4.0% 감소했음에도 해외생산판매가 1.6% 늘어나면서 상승세로 나타났다.

기아자동차는 국내에서 지난해보다 0.1% 증가한 3만9,158대를 판매했다.

지난 1월 초부터 판매에 들어간 신형 모닝이 11.5% 늘어나고 K7, 쏘울, 니로가 증가했으나 전체 내수판매량은 0.1% 오르는데 그쳤다.

해외판매는 국내생산이 13.3% 증가한 반면 해외생산이 5.4% 감소하며 전체 해외판매량이 지난해 2월보다 2.5% 늘었다. 

 

한국지엠의 내수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7% 감소한 1만1,227대를 기록했다. 

말리부와 카마로의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스파크와 임팔라가 하락했다.

말리부는 전년대비 5배 늘어난 3,271대, 카마로는 20배 증가한 46대로 나타났다.

반면 스파크는 지난해보다 32.5% 감소하며 4천대를 넘기지 못했고 임팔라는 71.4% 하락했다.

특히 지난 1월 중순 풀체인지 모델로 컴백한 크루즈는 출고일정이 계속 연기되면서 신차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고작 6대 기록했다.

수출은 2.8% 늘어난 3만4,139대로 경승용차부분이 16.0% 늘어난 반면 소형승용차가 71.7% 줄어들어 대조적이었다.

 

르노삼성차의 국내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87.8% 늘어난 8,008대로 나타났다.

지난 2월에도 SM6와 QM6가 국내 판매량을 이끌었다. 반면 QM3와 SM3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특히 QM3는 스페인 공장 현지 사정으로 물량이 제때 공급되지 않으면서 단 2대 기록했다.

수출량은 13.7% 증가했다. 닛산의 SUV 로그 수출량이 지난해보다 0.8% 늘어났다.

쌍용차는 내수에서 16.1% 상승한 8,106대를, 수출에서는 24.6% 하락한 2,710대를 기록했다.

쌍용차의 효자모델인 티볼리는 전년동월대비 42.3%, 코란도스포츠는 1.3% 늘었으나 코란도C, 렉스턴, 코란도투리스모가 감소했다.

반면 수출에서는 티볼리와 코란도스포츠를 포함한 전차종이 하락했다.

2017년 2월 국산차 5개사 실적(지난해 2월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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