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의 신차 판매가 심상찮다. 미국 신차시장이 올 들어 두 달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해 제자리걸음을 했던 미국 신차시장은 올해는 0.1%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는 전문기관들의 당초 예상과 달리 연초부터 이보다 훨씬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2일 미국 오토데이터가 발표한 2017년 2월 미국 신차 판매량은 133만3,128 대로 전년 동기대비 1.1%가 감소했다.
미국 신차 판매량은 지난 1월에도 114만2,181 대로 1.9%가 감소, 2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247만5,700 대로 전년 동기대비 1.5%가 줄었다.
메이커별로는 제너럴모터스(GM)가 23만7,388 대로 전년 동기대비 4.2%가, 닛산차는 14만6,664 대로 5.7%, 혼다차는 12만1,686대 로 2.3%가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포드자동차는 20만7,464 대로 4.0%, 토요타는 17만4,339 대로 7.2%, FCA크라이슬러는 16만8,326 대로 10.1%, 현대.기아차는 9만5,693 대로 6.9%가 감소,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기아차는 4만2,673 대로 14.2%나 줄었고 현대차도 5만1,438 대로 3.0%가 감소했다.
이 외에 폴크스바겐그룹은 지난 2월에 4만2687 대를 판매, 무려 13.3%나 증가했고 폴크스바겐브랜드도 2만5,145 대로 12.7%가 증가, 배기가스 쇼크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또, 재규어 랜드로버는 9,231 대로 16.4%, 다임러 벤츠는 2만7,383 대로 6.8%가 증가한 반면, BMW-미니는 2만4,712 대로 2.5%가 감소했다.
한편, 지난 2월 기존으로 미국의 신차 재고량은 적정치인 두 달 치보다 훨씬 많은 100일치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3월 이후에도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