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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신속한 의사결정 위해 경영진급 임원 축소. 기능직 부사장도 첫 발탁 승진

  • 기사입력 2017.03.02 10:17
  • 최종수정 2017.03.02 14:0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일본 토요타 자동차가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이사 수를 12명에서 9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또, 조직 혁신에 나섰다.

토요타자동차는 오는 4월1일부로 사외 이사를 포함한 이사 수를 기존 12명에서 9명으로 줄인다고 밝혔다.

이사 수를 줄이기로 한 것은 의사결정의 신속화 및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현재 6 명이 갖는 대표권은 토요타 아키오사장과 우치야마 타케시 회장 등 2명 만 갖도록 해 경영책임의 소재를 명확히 했다.

토요타는 지난해 4월부터 기존의 ‘기능’ 축이 아닌 ‘제품’ 축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조직을 도입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 1년 간 진행돼 온 노력에서 '제품 축' 중심의 경영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직 개편은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고, 판매조직을 재편, 통합하는 것이 골자다.

우선 본사에서 모터스포츠 활동을 위한 차량개발 업무를 담당하던 ‘TOYOTA GAZOO Racing Factory’를 ‘GAZOO Racing Company’로 개편, 분리 독립시키기로 했다.

토요타는 모터스포츠를 통해 얻은 기술을 ‘달리는 즐거움’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자동차를 개발하고 판매하는데 적용한다는 것이다.

또, 영업조직은 일본 내수와 북미, 유럽을 담당해 온 제 1토요타와 중국과 아시아, 중남미 등을 담당해 온 제2토요타를 ‘사업. 판매사업 부문’으로 통합 개편하는 한편, 이를 통해 지역 축과 제품 축이 각 기업과 연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본사와 사업부(지역 축 및 제품 축)의 역할을 일부 개편한다. 기획부터 생산까지를 하나로 관리 할 수 있도록 제품 컨셉 기획, 생산 기획 및 생산 기술 체제를 일원화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생산 관리본부는 ‘생산 기획부’로, 재편, 직할 조직 등의 생산기술 관련 부서를 이 곳으로 이관한다.

토요타는 또, 생산현장인 공장에서 일하는 기능직 출신의 카와이 전무(69)를 4월1일자로 집행 임원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한다.

현장 기능직 출신이 부사장급 임원에 오른 것은 토요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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