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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 PHV 격돌! 볼트(Volt)·아이오닉 플러그인·프리우스 프라임

  • 기사입력 2017.02.27 16:38
  • 최종수정 2017.02.28 15:20
  • 기자명 이병주 기자
 

[오토데일리 이병주기자] 1세기 이상 자동차의 심장을 담당해온 내연기관이 조만간 왕좌를 내려 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 이 기사를 읽는 독자들의 자녀들은 100% 전기로만 가동되는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에 살지도 모르겠다.

전기 자동차는 자동차의 대체 에너지로 떠오른 다양한 라이벌들을 제치고 현재 가장 유력한 에너지 원으로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현시점에서 100% 전기 모터로만 구동되는 양산형 모델이 이미 시판 중에 있으며, 완성차 업체들은 더욱 다양한 모델들을 시장에 내놓을 전망이다.

다양한 전기차가 나오는 배경에는 완성차 업체의 피땀흘린 노력 뿐만 아니라, 인프라 형성을 지원하는 각 국 정부의 정책도 한 몫하고 있다.

반면, 100% 전기차는 아직까지 많이 부족한 주행거리, 충전 속도, 충전소 등 약점이 존재한다.

이와같은 약점을 보완, 미래로 가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는 모델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떠오르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모델과 전기모터가 결합돼 있는 일반 하이브리드 모델과 비슷해 보이나, 가정용 충전기를 이용해 충전이 가능, 전기차의 개념까지 갖고 있는 진일보한 모델이다.

기름을 한 방울도 사용하지 않고 일정 거리 주행이 가능하며, 전기 주행거리를 모두 소진시 내연기관을 이용해 주행하기 때문에 충전소를 찾기위해 거리를 헤맬 필요도 없다.

국내서는 지난 1월 말 출시된 한국지엠 쉐보레 '볼트(Volt)'를 시작으로 대중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전쟁의 서막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에 이어 27일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아이오닉 플러그인'을 출시했으며,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대가 토요타는 내달있을 서울모터쇼를 통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프리우스 프라임'을 선보일 전망이다.

 

한국지엠 쉐보레 볼트(Volt)

 

1세대 모델이 독특한 동력전달 방식 때문에 국내서 정부 보조금 지원을 못받는 등 판매가 좌절됐던 볼트(Volt)가 6년 만에 다시 한국땅을 밟았다.

볼트(Volt)는 내연기관이 존재하지만 구동축에 힘을 보내는 것이 아닌, 배터리 충전용으로만 존재하는 독특한 모델로, 현재는 다양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쓰이는 방식을 최초로 도입한 모델이다.

경쟁 모델들 중 가장 큰 18.4kWh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모터로만 89km 주행이 가능하며, 내연기관까지 합세한 총 주행거리는 676km로 출시 당시 가장 멀리 운행이 가능했던 모델이다.

볼트(Volt)에 탑재되는 두 개의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49마력, 최대토크 40.6kg.m를 발휘, 변속기 없이 앞바퀴를 굴린다. 연비는 17.8km/리터, 전비는 5.3km/kWh다.

완속 충전시간은 5시간이며, 배터리는 8년 16만km까지 보증해준다.

 

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선구자 격인 토요타의 프리우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이다.

다음달있을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 최초 공개되며 4월 경 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전망이다.

프리우스 프라임은 선구자 답게 태양광 패널, 원격 에어컨 시스템과 같은 경쟁모델에서는 볼 수 없는 혁신적인 기술이 탑재된다.

상위 옵션에 탑재 가능한 태양광 패널은 차량 천장에 부착, 많진 않지만 1일 최대 6.1km 주행 가능한 전력을 얻을 수 있다.

원격에어컨 시스템은 배터리 전력을 이용해 자동차 시동을 켜지 않고도 에어컨 혹은 히터를 가동할 수 있다.

차량에 탑승하기 전 차량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마추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무더운 여름날 야외에 주차된 차를 타는게 두렵지 않으나, 날씨가 너무 춥거나 배터리가 충전이 필요할 경우 사용할 수 없다.

프리우스 프라임은 1.8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cvt가 조합되며, 최고출력 98마력, 최대토크 14.5kg.m를 발휘한다.

전기모터가 72마력, 16.6토크를 발휘, 이 둘을 합한 시스템 총 출력은 121마력으로 전기모드로 68.2km, 가솔린 엔진까지 사용할 경우 경쟁 모델들 중 가장 긴 1,030km 주행이 가능하다.

8.8kWh급 리튬이온 배터리의 완속 충전 시간은 2시간 30분이다.

연비와 배터리 보증 기간은 국내 출시 후에나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플러그인

 

아이오닉 시리즈의 마지막 모델인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가장 저렴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1.6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6단 하이브리드 전용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된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시스템 총 출력 141마력, 27.0 토크를 발휘, 전기모드로 46km, 가솔린 엔진의 도움을 받아 9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완충까지 2시간 15분이 소요되며, 배터리는 km와 구입 기간에 상관없이 평생 무상 보증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연비는 20.5km/리터이며, 전비는 5.5km/리터를 기록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들은 국내서 정부 보조금 50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따라서 한국지엠 쉐보레 볼트(Volt)의 경우 차량 가격 3,800만 원이나, 3,300만 원에 구입이 가능하며 여기에 각종 세제혜택을 더해 약 3,157만 원에 구매 가능하다.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경우 3,230~3,410만 원이나, 마찬가지로 정부 보조금과 세제혜택을 통해 2,587~2,767만 원에 구입 가능하다.

아직 국내 출시 가격이 확정되지 않은 프리우스 프라임은 기본 가격이 미국서 우리돈 약 3,070만 원(2만 7,100달러), 일본서 약 3,290 만 원(326만 1,000엔)에 판매되고 있다.

일본 가격의 경우 노멀 프리우스가 프리우스 프라임 대비 약 500만 원 저렴하다. 현재 국내서 프리우스가 3,270만 원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이보다 10%가량 비싼 3천 중 후반대 가격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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