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독주하는 獨 디젤차 견제할 유일한 차종은 렉서스ES 하이브리드?

  • 기사입력 2017.02.13 17:02
  • 최종수정 2017.02.14 11:5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렉서스 ES300h가 수입차 판매를 주도하는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의 맞 수로 등장하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폴크스바겐 디젤차의 배기가스 조작 파문에도 불구, 한국시장에서 독일 디젤차의 강세는 여전하다.

지난해 독일차 판매량은 13만7,885 대로 전체 수입차의 61.2%를 차지했다. 전년도에 비해 비중이 7% 가량 낮아지긴 했지만 존재감은 여전히 높았다.

독일 디젤차 역시 13만2,279 대가 판매, 점유율이 58.7%로 전년대비 10% 포인트 가량이 떨어졌지만 역시 60% 대에 육박하고 있다.

차종별 판매량에서도 1위부터 7위까지 단 한 개 차종을 제외하고는 독일차들이 모조리 휩쓸었다.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가 2만2,837 대, BMW 5시리즈가 1만7,223 대, BMW 3시리즈가 1만47대,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가 9,619 대, 아우디 A6가 8,380 대, 그리고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가 6,241 대로 상위권을 휩쓸었다.

렉서스 ES300h가 탁월한 연비에 파워,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독일차들의 틈바구니에서 유일하게 존재감을 드러낸 차종은 바로 렉서스의 주력 중형차 ES다. 렉서스 ES는6,600 대가 판매, 수입 전 차종 순위 6위를 기록했다.

렉서스는 ES의 폭발적인 판매 증가로 지난해 전체 판매량이 1만594 대로 전년대비 무려 33.2%나 급증했다.

대부분 디젤차종이 주력인 독일차들과 달리 렉서스 ES는 하이브리드모델이 주력인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지난해 ES 판매량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인 ES300h는 6,112 대로 전체 ES 판매량의 92.6%를 차지했다. 가솔린 모델인 ES350은 겨우 488 대에 그쳤다.

렉서스 진출 초기인 2008년 전후만 하더라도 강남 쏘나타로 통하던 렉서스 ES는 가솔린 모델인 ES350이 주력이었지만 독일 디젤이 등장하면서 뒷전으로 밀려났다.

렉서스 ES는 한 동안 독일 디젤에 밀려 맥을 못 추다가 하이브리드 모델인 ES300h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맞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프리미엄 중형 세단으로서의 고급성과 편의성, 그리고 눈길을 사로잡는 렉서스의 독특한 외관 디자인에 그동안 하이브리드카의 약점으로 지적돼 왔던 모자라는 듯한 파워와 가솔린 모델 대비 비싼 차값 문제를 완벽하게 보완하면서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지를 위협하고 있다.

렉서스 ES300h는 158마력의 최고출력과 21.6㎏m의 토크를 내는 가솔린엔진에 전기모터의 힘이 더해져 총 203마력으로 파워로 벤츠 E220d나 BMW 520d보다 최고출력이 높다.

연비 역시 리터당 16.4km로 15.1km, 16.1km의 두 차종보다 훨씬 높다. 반면 시판가격은 5,180~6,370만 원으로 독일 디젤에 비해 1천만 원 이상 낮다.

예전의 조용했던 렉서스 하이브리드에서 과감히 탈피, 파워풀한 하이브리드로 재 탄생한 ES300h.

렉서스 ES 하이브리드는 과감한 디자인 혁신과 디젤차 못지않은 파워와 탁월한 연비 그리고뛰어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올해 디젤게이트로 주춤거리고 있는 독일 디젤차를 압도할 전망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