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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키장은 리프트 대신 자동차가? 스바루의 이색 이벤트

  • 기사입력 2017.02.13 11:01
  • 최종수정 2017.02.13 17:02
  • 기자명 이병주 기자
 

[오토데일리 이병주기자] 독일 아우디가 지난 2005년, 자사의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스키점프대 등반 영상은 많은 소비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우디는 중형세단 A6로 37.5도의 스키점프대를 거침없이 올라가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영상 속에는 "당신의 차로는 따라하지마시오."라는 경고문구가 삽입되기도 했다.

다수의 완성차 업체들이 스키점프대까지는 아니더라도, 스키장 혹은 눈으로 덮인 산길을 주파하며 자사의 네바퀴굴림 시스템의 기술력에 대해 홍보하곤 한다.

여기에 일본 스바루는 기술력 홍보겸 색다른 이벤트까지 마련했다.

스바루는 수 년 전부터 스키장에 오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각 코스 정상까지 리프트가 아닌 자사의 차량으로 이동시키는 이색 이벤트 '스키장 택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2월 5일부터 6일까지 나가노 현에 위치한 에코 밸리 스키장과 2월 18일부터 19일까지 기후현에 위치한 타카수 스키장 두 곳에서 개최된다.

이벤트에 사용되는 스바루 차량은 레거시, 아웃백, 포레스터, XV 등 총 4종으로 미쉐린 스노우 X-아이스 XI3 타이어가 탑재됐다.

스키장 코스는 초급자라 해도 경사로가 10도에 가까운데 스바루는 단순히 짐과 탑승객을 운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드리프트 및 사이드 턴 등 각종 묘기까지 선사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스바루의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 인증하는 소비자에 한해 비용은 무료로, 현지 반응이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바루는 1972년부터 사륜구동 승용차를 만들어 왔으며, 1980년부터 월드렐리챔피언쉽(WRC)등에 참전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사륜구동 시스템에 대해 정평이 나있는 회사다.

여기에 무게배분이 뛰어난 후륜구동 기반의 수평대향 엔진, 각종 안전도 테스트에서 항상 최상위에 랭크되는 안전성 등으로 해외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스바루는 2010년 5월부터 국내서 판매를 시작했으나, 판매 부진으로 2012년 12월 철수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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