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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타 에어백 제발 리콜 좀 받으세요' 일본 8개 車업체, 공동 지면광고 호소

  • 기사입력 2017.02.09 16:21
  • 최종수정 2017.02.10 10:2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토요타, 혼다, 닛산차 등 8개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공동으로 일본 신문에 에어백 리콜을 받으라는 '사고(社告)' 지면광고를 게재했다.

9일(현지시간) 일본의 8개 자동차업체들은 아시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등 5개 매체에 ‘다이렉트 메일이 도착하지 않는 고객에게’라는 제목의 '전면 社告'를 게재했다.

사고(社告)는 ‘회사에서 알리는 광고’를 말하는 것으로, 보통 한 개 업체가 독자적으로 게재하는데 토요타, 혼다, 닛산 등 8개 업체들은 이례적으로 사고를 공동으로 게재해 주목받고 있다.

9일 아시히신문에 게재된 8개사 공동 광고.

신문에 게재된 사고(社告)의 내용은 “에어백 리콜에 대해 고객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로 시작한다.

이어 굵은 글씨로 “리콜 대상으로 생각되는 차종인데도 리콜 안내를 받지 않은 고객은 다음 각 제조업체에 문의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적고 있다.

그 아래에는 8개 업체의 콜센터 전화번호와 운영시간, 리콜 대상 차량 이름, 홈페이지 QR코드 등이 나열됐다.

마지막 란에는 “에어백 리콜 대상 차량인데도 수리를 받지 않은 고객은 한시라도 빨리 가까운 자동차 판매업체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대상 에어백은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타카타 제품인 것으로 보인다.

8개사가 합동으로 이번 광고를 게재한 이유는 최근 리콜대상 차량의 에어백으로 탑승자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에서 혼다자동차 운전자가 접촉사고로 터진 에어백에 의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고속도로 교통국에서 진행한 타카타 에어백 시험 장면.

그런데 이 운전자는 서비스센터에서 리콜을 받으라는 혼다차의 계속되는 권고를 무시한 채 계속을 운행을 하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혼다차는 물론, 타카타 에어백을 장착, 리콜중인 토요타와 닛산 등 일본 자동차 8개 업체가 공동으로 신문지면을 통해 에어백 리콜을 권고하는 광고캠페인을 게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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