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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美 소비자에 5천억 원 합의금 지불...결함 알고도 제때 조치 안해

  • 기사입력 2017.02.08 17:23
  • 최종수정 2017.02.09 10:0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독일 자동차 업체 BMW가 미국에서 최대 5,480억원의 합의금을 지불하게 됐다.

7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 뉴스는 BMW가 차량 트렁크의 전기 부품 손실에 대한 집단소송을 해결하기 합의금을 지불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BMW가 미국 소비자들이 제기한 집단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주 뉴욕 지방 법원에 제출된 합의서에 따르면 BMW는 2004~2010년에 생산된 BMW 5시리즈 소유자에게 1인당 최대 1,500달러(172만800원), 총 4억7,770만달러(5,480억원)를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2010년형 BMW 5시리즈.

이번 합의로 무려 4년간 진행된 소송이 마무리됐다.

4년 전 BMW 5시리즈 소유자들은 BMW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유자들은 차량 트렁크 내 스페어 타이어 보관 공간에 위치한 전자 부품이 막힌 선루프 배수관이나 다른 물 유입 수단에 의해 손상된다는 사실을 BMW가 2004년부터 알고 있으면서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소유자들은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에 신고된 불만 사항, 보증 청구 및 기술 서비스 게시판을 통해 BMW가 이미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BMW는 소유자들의 주장을 부인했다.

썬루프 드레인 파이프(위)와 물이 새고 있는 5시리즈 트렁크 사진(아래)(출처: 영국.미국 BMW 커뮤니티)

5시리즈 소유자들은 뉴욕과 캘리포니아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4년간의 법정공방 끝에 소송이 마무리됐다.

이번 합의로 BMW는 천문학적인 합의금 지불과 함께 수리 일환으로 ‘트렁크에 액체를 흘리지 말라’는 경고 라벨을 각 딜러사에 배포해 소유자 차량에 부착토록 한다.

또한 소송 소유자의 법적 수수료 및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약 180만 달러(20억원)를 추가로 지불한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현재 양 측은 미국 지방 법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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