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많이 판다고 돈 버는 것 아니다’ 진짜 알짜배기는 다임러 벤츠. 페라리

  • 기사입력 2017.02.07 14:36
  • 최종수정 2017.02.09 09:4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다임러 벤츠와 이탈리아 페라리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세계 자동차업계 선두를 다투는 일본 토요타 자동차는 2016년 글로벌 판매가 전년대비 0.2% 증가한 1,017만5천 대를 기록했다.

비록 3.8%가 증가한 1,031만2천 대의 폴크스바겐(VW)에 져 2위로 내려 앉았지만 증가세를 유지하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이익면에서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

6일 토요타자동차가 발표한 2016년 4-12월 결산(미국 기준)에서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5% 감소한 1조5,554억 엔(15조9,202억 원)으로 지난 2011년 이후 5년 만에 영업이익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 기간 매출액도 20조1,547억 엔으로 전년대비 6.0%가 감소했다. 전년보다 엔화가 대폭 강세로 돌아서면서 엔화 환산 영업이익이 7,700억 엔이나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토요타자동차는 최대 판매지역인 북미시장에서의 판매 대수가 214만5천 대로 전년 동기보다 4천 대 가량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4억 엔이 줄어든 3,981억 엔에 그쳤다.

토요타는 2017년 글로벌 판매목표를 전년대비 3만대 가량 늘어난 1,020만 대로 성장률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1위 탈환을 위한 외적인 성장 보다는 실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이 788만 대로 전년도의 813만 대보다 1.7%, 25만 대가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해에 전년대비 2.1% 감소한 486만 대를 판매, 영업이익이 5조1,935억 원으로 전년대비 18.3%가 줄었다.

매출액은 93조6,490억 원으로 1.8%가 늘었으나 당기순 이익은 5조7,197억 원으로 12.1%가 줄었고 영업이익률도 1.4% 포인트 하락한 5.5%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매출액이 6.4% 증가한 52조7,129억 원, 영업이익이 4.6% 증가한 2조4,615억 원, 당기순이익이 4.7% 증가한 2조7,546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0.1%포인트 하락한 4.7%에 그쳤다.

현대.기아차는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고전하면서 그룹 전체의 판매가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차세대 기술제휴를 맺지 않고 오로지 ‘자기 부담주의’로 타사의 전략과 역행하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앞으로도 중대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미국 포드는 지난해 4분기 순손실에도 불구,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역대 두 번째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포드는 2016년 회계 변경과 멕시코 산루이스 포토시주에 건설 예정이었던 소형차 공장 계획 철회에 따른 2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됐는데도 불구, 순이익이 46억달러 (5조2,637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보다 28억 달러가 줄어든 것이며 현대차보다는 4,560억 원이 많은 것이다.

포드의 2016년 매출액은 1,518억 달러로 전년대비 22억 달러가 증가했다.

독일 다임러 벤츠의 2016년 매출액은 1,532억6,100만 유로(187조6,387억 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의 1,494억6,700만 유로보다 3%가 늘어난 것이다.

2016년 순이익도 87억8,400만 유로(10조7,589억 원)로 전년대비 1%가 증가했다. 다임러 벤츠의 2016년 세계 신차 판매대수는 299만8,386 대로 전년 대비 5%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주력인 메르세데스 벤츠가 사상최대인 219만7,956 대로 전년대비 10%가 증가했다.

 

이탈리아 고급 스포츠카 메이커인 페라리의 2016년 연간 매출액은 31억500만 유로(3조8041억 원)로 전년대비 9%가 증가했다.

페라리가 지난 3일 공식 발표한 2016년 글로벌 판매 대수는 총 8,014 대로 전년대비 4.6%가 증가했다.

2016년 연간 순이익도 사상최고치인 4억 유로(4,900억 원)로 전년도의 2억9천만 유보다 38 %가 증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