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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 영국서 엔진 실은 트레일러 2대 도난당해.피해액 42억원 추산

  • 기사입력 2017.02.06 16:37
  • 최종수정 2017.02.06 16:4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재규어랜드로버가 영국 공장에서 엔진을 실은 트레일러 2대를 도난당했다.

3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 뉴스는 재규어랜드로버가 영국 솔리 헐에 있는 공장에서 트레일러 2대를 도난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시간으로 지난주 화요일 밤 트럭을 몰고 온 범인들은 보안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은 후 엔진이 실려 있는 트레일러가 세워진 곳으로 갔다. 

이후 트레일러를 트럭에 연결한 후 범인들은 보안 게이트에 다시 나타나 공장 보안요원에게 관련 서류를 보여주고 공장을 빠져나오는 방식으로 2대의 트레일러를 훔쳤다.

트레일러를 훔치는데 걸린 시간은 트레일러 1대당 약 6분, 약 20분이 소요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언론은 전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재규어랜드로버 측이 도난당한 엔진의 수를 말하지 않았지만 약 3백만 파운드(약 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로써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 2014년 엔진을 도난당한 이후 3년 만에 또다시 도난을 당했다.

3년 전 재규어랜드로버는 150만달러(17억원) 어치의 엔진이 실려있는 트레일러 1대를 도둑맞은 적이 있으며 절도범들은 지난해 체포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범인들은 엔진을 해체하고 부품을 판매할 계획이었다.

3년 전에 엔진을 훔친 범인들이 잡힌 지 얼마되지 않아 또다시 엔진을 절도당한 셈이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주로 6기통, 8기통 가솔린 및 디젤엔진과 4기통 가솔린 및 디젤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랜드로버 SUV와 재규어 XE 세단이 제작된다.

재규어랜드로버측은 도난당한 엔진이 독점 소프트웨어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다른 차량에서쉽게 사용할 수 없으며 엔진과 결합하는 변속기는 고유한 볼트 패턴과 엔지니어링 세부 사항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측은 모든 엔진에는 일련번호가 있으며 서비스를 받기 위해 판매업체에 나타나면 쉽게 추적할 수 있어 절도범들은 일련번호 부분을 벗겨 고철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재규어랜드로버측은 영국 경찰과 협력하고 도난당한 엔진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할 경우 보상하겠다고 오토모티브 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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