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스핀들그릴의 위력? 렉서스, 4년 연속 최대실적 기록. SUV RX·NX가 견인

  • 기사입력 2017.02.03 13:44
  • 최종수정 2017.02.06 07:12
  • 기자명 이병주 기자
 

[오토데일리 이병주기자] 일본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가 4년 연속 전세계 판매 실적 최고 기록을 갱신 중이다.

토요타에 따르면 지난해 렉서스 전세계 판매량은 67만 7천 여대로 전년 대비 4% 성장, 렉서스의 주요 무대였던 미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및 유럽까지 점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전년 대비 -4% 후퇴한 35만 4,813대를 기록했지만, 중국서 25% 증가한 11만 239대, 유럽서 17% 증가한 7만 4,316대, 일본서 8% 증가한 5만 2,149대,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에서 18% 증가한 3만 5,900대를 기록, 그동안 렉서스가 약세였던 시장에서 점차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렉서스는 2012년, 새로운 패밀리 룩 '스핀들그릴'을 선보이며 디자인 변혁을 꾀했는데 그 후 부터 매년 높은 판매고를 달성하며 이와같은 신기록을 갱신 중에 있다.

현재는 가장 작은 렉서스 CT200h부터 대형세단 LS까지 모든 라인업에 스핀들그릴이 적용된다. 

그 중 가장 인기있는 모델은 단연 SUV RX와 NX다.

렉서스 RX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프리미엄 SUV 중 하나로 첫 출시부터 줄곧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여기에 2015년 4세대 모델에 스핀들그릴이 더해지며, 미국서 연간 8~9만 대를 판매하던 것이 10만 대 가량으로 증가했다.

렉서스 RX는 2015년 10만 610대, 2016년 10만 9,435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경쟁모델 BMW X5, 메르세데스 벤츠 GLE클래스에 대략 두 배에 달하는 판매량이다.

BMW X5의 경우 2015년 5만 4,997대, 2016년 4만 7,641대를, 메르세데스 벤츠 GLE클래스의 경우 2015년 5만 3,213대, 2016년 5만 1,791대를 기록했다.

1세대 모델부터 스핀들 그릴이 장착된 NX의 경우 등장과 동시에 세그먼트네 경쟁모델들을 압도했다.

2014년 첫 선을 보인 후 2015년부터 정상적인 판매가 이뤄진 렉서스 NX는 미국시장서 2015년에 4만 3,764대, 2016년에 5만 4,884대를 기록, 경쟁모델 BMW X3의 2015년 3만 1,924대, 2016년 4만 4,196대 그리고 메르세데스 벤츠 GLC(GLK포함)클래스의 2015년 2만 3,333대, 2016년 8,872대 대비 압도적인 인기를 과시했다.

반면, 렉서스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경쟁하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들에 비하면 전체 판매량이 아직까지 턱없이 부족하다.

유럽의 경우 미국과 달리 토요타와 렉서스가 같은 딜러망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던 것이 프리미엄 브랜드로써의 차별화를 인식시키는데 실패했고 여러 아시아 지역들의 경우 반일 감정과 더불어 독일 브랜드들의 강세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반드시 잡아야 할 중국 시장에서의 고전도 하루빨리 풀어야할 숙제 중 하나다.

렉서스는 금년 럭셔리 플래그쉽 세단 LS의 신모델을 출시하며 다시 한번 프리미엄 고급 브랜드로써의 입지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