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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큰 다임러와 닛산, 트럼프 관세 위협에도 멕시코 공장 건설 강행

  • 기사입력 2017.02.03 11:33
  • 최종수정 2017.02.03 17:1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다임러와 닛산이 트럼프의 관세위협에도 멕시코 공장 신설을 강행한다.

2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 뉴스는 다임러가 닛산과 함께 짓고 있는 멕시코 공장에서 어떻게 협력할지 재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임러와 닛산은 메르세데스 벤츠와 인피니티 차량을 생산하기 위해 합작해서 만들고 있는 멕시코 공장에서 어디까지 협력할 지 재검토하고 있다.

이는 닛산과의 협업을 중단하기 위함이 아니라 트럼프의 관세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임러와 닛산은 10억 달러를 투자해 멕시코 중부지역에 있는 아과스칼리엔테스에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올해부터 인피니티를 출시하고 오는 2018년부터 벤츠의 소형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연간 23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중 일부는 미국시장으로 반입될 예정이다.

디터 제체 다임러 CEO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에서 “소형차 플랫폼을 닛산과 공동으로 작업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 지 의문”이라며 “플랫폼과 부품의 공용화에 대해 최종적으로 판단 중”이라며 양 사의 제휴관계 확대를 내비췄다.

또한 제체 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임 대통령이 미국, 멕시코, 캐나다 간의 자유 무역 협정(NAFTA)을 계속 이행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다임러와 닛산은 미국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TOP10 메이커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내 신규튜자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다임러와 닛산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0년부터 차량을 함께 개발하고 생산해왔다.

2014년에는 합작회사를 설립해 다임러의 스마트 전기 버전을 포함해 도시형 모델, 픽업트럭, 엔진 등을 함께 만들었으며 멕시코 아과스칼리엔테스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제체는 “이 공장은 다른 나라에 있는 4개의 소형차 생산공장과 함께 벤츠 글로벌 네트워크의 일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임러와 닛산이 합작해서 공장을 짓고 있는 부지(위쪽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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