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폴크스바겐 새해 기다렸나?, 마이너스 출발 美서 14%나 폭증

  • 기사입력 2017.02.02 07:24
  • 최종수정 2017.02.02 16:1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해가 바뀌면서 세계 1위 폴크스바겐그룹의 미국시장 신차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해 세계 1위에 오른 독일 독일 폴크스바겐그룹은 미국시장에서는 배기가스 조작문제 후유증으로 판매량이 전년대비 2.7%가 줄었다.

지난해 전체 미국 신차 판매량이 0.3% 증가에 그쳐 그의 제자리 걸음을 했던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을 했다.

하지만 집단소송과 소비자들과의 화해 및 판매딜러에 대한 보상, 법규 위반에 따른 벌금 문제 등이 지난해 말 모두 마무리되면서 올해부터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미국 자동차 통계전문회사인 오토데이터가 집계한 2017년 1월 미국 신차 판매량에서 폴크스바겐그룹은 4만1,074대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14%가 증가했다.

1월 미국 신차 판매량은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토요타, FCA크라이슬러 등 빅4가 모두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1.9%가 감소,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폴크스바겐그룹은 폴크스바겐브랜드가 2만3,510 대로 17.1%, 아우디가 1만3,201 대로 11.4%, 벤틀리가 148 대로 82.7%, 람보르기니가 88 대로 2.3%, 포르쉐가 4,602 대로 5.7%가 각각 증가했다.

배기가스 조작사태 직후인 전년 동기에 폴크스바겐의 판매가 가장 큰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컸던 점도 있지만 올해부터 북미지역 판매가 거의 정상화에 가까워진 점도 상승세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기업들에 대한 각종 압박과 다양한 문제들로 자동차시장이 침체되면서 1월 판매량은 114만2,181 대로 전년 동기대비 1.9%가 감소, 마이너스로 출발했다.

GM은 19만5,909 대로 3.8%, 포드자동차는 17만1,186 대로 0.7%, FCA크라이슬러는 15만2,218 대로 11.2%, 토요타는 14만3,048 대로 11.3%, 현대.기아차는 8만2,133 대로 1.4%, BMW그룹은 2만1,219 대로 0.5%가 각각 줄었다.

다만 일본 닛산차와 혼다차는 11만2,319 대로 6.2%, 10만6,380 대로 5.9%가 증가했으며 다임러 벤츠와 재규어 랜드로버도 2만7,900 대로 3.5%, 9만102 대로 29.9%가 증가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차는 4만4,689 대와 3만5,626 대로 각각 0.7%가 줄었으며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1,818 대로 지난해 8월 미국에서 판매를 개시한 이후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