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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오는 10월 호주 내 생산공장 폐쇄...호주 車제조업 사라진다

  • 기사입력 2017.02.01 11:25
  • 최종수정 2017.02.01 16:0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토요타가 오는 10월 호주에 있는 생산 공장을 철수시킨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호주 언론 등 외신들은 토요타가 호주에 있는 생산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요타 호주법인은 호주 멜버른 서부에 위치한 알토나 공장의 라인을 오는 8월부터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10월 3일 마지막 차량 생산을 끝으로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토요타 호주법인 관계자는 “8월에는 중형세단 오리온, 9월에는 캠리 하이브리드, 10월에는 캠리 페트롤 차량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것”이라며 “10월 3일이 자동차를 생산하는 마지막 날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호주 내 토요타 인력인 3,900명 중 2,600명을 해고하고 영업 및 유통 업무에 종사하는 1,300명만 남긴다고 토요타 호주법인은 밝혔다.

외신들은 호주달러 강세와 정부의 보조금 지급 중단 선언 등으로 손실이 커질 것을 우려해 토요타가 공장을 폐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호주 정부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수십년간 지급했던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호주에서 오랫동안 생산해왔던 포드와 제너럴모터스는 공장폐쇄 결정을 내렸다. 

포드는 지난해 10월 준중형세단 팔콘 생산을 끝으로 공장을 폐쇄했고 제너럴모터스는 오는 10월 20일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잇따른 공장폐쇄발표에 일자리를 잃게 된 공장직원들은 정부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근로자는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사례를 들며 호주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했다고 호주 ABC는 전했다.

자동차 업체들의 폐쇄조치로 호주 내 자동차 공장은 11월 이후부터 자취를 감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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