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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혼다 손잡고 연료전지차 분야 토요타. 현대차 추격

  • 기사입력 2017.01.31 07:24
  • 최종수정 2017.01.31 17:3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과 일본 혼다자동차가 연료전지 시스템 공동 개발 및 생산에 나선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일본 혼다자동차가 연료전지차 분야에서 선두인 토요타자동차와 현대차 추격에 나선다.

제너럴모터스(GM)와 혼다차는 지난 30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연료전지차(FCV)에 탑재할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합작회사를 미국에 설립, 공동 생산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양 사는 총 8,500만 달러(991억 원) 가량을 투자, 2020년부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100 명 가량의 신규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양 사는 지난 3일 각각 50%씩을 출자,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고 사장은 GM에서 먼저 맡은 후 양 사가 2년마다 돌아가면서 담당키로 했다.

신설되는 합작사는 미국 중서부 미시간주에 있는 GM공장에서 연료전지시스템 생산라인을 새롭게 설치하고 2020년 이후부터 단계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 사는 2013년 7월 FCV용 핵심 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술제휴를 발표했으며 연료전지 시스템의 소형화 및 효율향상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연료전지시스템은 양 사가 각각 개발해 온 혼다 클레리티 등 연료전지차량에 탑재하게 된다.

혼다차는 지난 2016년 3월 첫 FCV인 클레리티를 발표하고 정부와 기업용으로 임대 판매를 시작했으나 아직은 판매 가격이 매우 높아 GM과의 제휴를 통해 연료전지 시스템 이외에 부품공용화 등을 통해 저가 FCV를 내 놓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혼다차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제조업의 부활을 목표로 자동차업체들을 압박하고 있는 것과 관련, 미국내 신규 투자 및 고용창출 의지를 보여 주려는 두가지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FCV는 전기자동차(EV)보다 주행 거리가 길고 성능이 우수하지만 핵심 부품인 연료전지 개발 및 제조비용은 크게 높아 각 자동차업체들은 기술제휴 등으로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연료전지차는 토요타자동차가 미국에서 1,034 대를, 현대차가 투싼 연료전지차를 40대 등 총 1,074 대를 판매했으며 올해는 전 세계에서 2, 700대 가량 판매가 예상되고 있다.

연료전치차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600km 정도로 전기차보다 2배 가량 길지만 미라이의 미국 내 판매가격은 7,500만 원, 투싼 FCV는 8,500만 원으로 크게 비싼데다 충전 스테이션도 부족해 아직은 운행에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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