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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지난해 자동차생산량 17년 만에 최고치. 투자는 브렉시트로 33% 감소

  • 기사입력 2017.01.26 09:48
  • 최종수정 2017.01.26 10:4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해 영국의 자동차 생산은 1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브렉시트로 결정 나면서 투자가 약 33% 감소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자동차제조업협회(SMMT)는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영국에서 생산된 차량대수는 172만대로 1970년대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가율은 1999년 이후 최고 증가율인 8.5%로 나타났다.

그러나 SMMT는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것이 기정사실화되면서 관련 투자가 16억6천만파운드에 그쳤다고 밝혔다. 

영국에 있는 자동차업체들은 브렉시트에 대해 열심히 로비했음에도 브렉시트 투표가 결국 찬성으로 나타나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는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할 경우 영국 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를 다른 유럽국가에 판매할 때 수출관세가 부과돼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영국 자동차 산업계는 다른 국가와의 자유 무역협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영국이 유럽연합과 우호적인 거래를 하지 못하면 영국에서 제조된 자동차에 10% 관세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하웨스 SMMT 회장은 “우리는 신속한 거래가 아닌 적절한 무역 거래를 원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영국 자동차 산업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자동차 업계는 맞춤형 브렉시트 협상을 통해 자유 무역의 요소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최근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EU 단일 시장을 탈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자동차 업계는 오는 3월 말부터 시작되는 유럽연합과의 협상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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