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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빅3 CEO 호출, 토요타는 7천억 원 투자 400명의 신규 고용 발표

  • 기사입력 2017.01.25 12:40
  • 최종수정 2017.01.25 14:3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기업에 대한 압박이 본격화되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자동차 대기업 3사 즉, 빅3의 최고 경영진과 만나 미국에서의 공장 신설을 요구했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감세와 환경규제의 완화 등 투자 환경을 재정비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미국 빅3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기존 공장에 대한 추가투자 외에 대규모 고용 창출을 위한 신공장 건설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백악관 회동에는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바라CEO, 포드자동차의 마크 필즈CEO,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스(FCA)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회장이 참석했다.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 이전부터 미국에서의 생산과 고용 증가 외에 멕시코에 대한 투자 철회를 자동차기업들에게 요구해 왔다.

이 때문에 GM과 크라이슬러는 10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발표했고 포드도 멕시코 공장신설을 포기했으나 수 조원의 투자가 소요되는 공장 신설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를 보여 왔다.

트럼프는 빅3와의 회동에 앞서 트위터를 통해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미국에서의 신 공장 신설을 요구한다’는 성명을 게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빅3에 대한 압박을 본격화 하자 일본 토요타자동차는 이날, 2019년 가을 6억달러 (7천억 원)를 투자, 미국 인디애나공장에서의 생산능력을 지금보다 4만 대 가량 늘리고 400 명을 신규로 고용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5천 명 가량을 고용하고 있는 토요타 인디애나 공장의 현재 생산능력은 연산 40만 대 정도이며 이에 더해 SUV 하이랜더를 조립하는 라인을 확충한다는 것이다.

토요타는 현재 켄터키 등 미국 4개 주에 4개의 공장을 가동 중이며 인디애나주는 펜스 부통령이 최근까지 지사를 맡은 곳으로, 토요타의 전략적 요충지다.

토요타의 아키오 사장은 앞서 지난 10일 미국을 방문, 펜스부통령과 워싱턴에서 면담하는 등 친밀감을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 토요타의 멕시코 공장 건설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으며 토요타는 향후 5년 간 미국에 100억 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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