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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테슬라 모델S 자율주행 사고, 오토파일럿 결함 없었다" 결론

  • 기사입력 2017.01.20 10:37
  • 최종수정 2017.01.20 14:5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 정부가 테슬라의 자동운전기술인 오토파일럿에 결함이 없다며 리콜을 실시하지 않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고속도로 교통 안전국(NHTSA)이 오토파일럿에 대한 조사 결과 결함의 증거를 찾지 못해 리콜조치를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테슬라 운전자 사망사고가 난 이후 오토파일럿 결함을 조사한 NHTSA는 결함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보고서를 살펴보면 운전자가 충돌당시 브레이크를 적용하지 않았고 충돌 2분 전 시간당 119km를 갈 수 있도록 제어 장치를 설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NHTSA는 “운전자는 제동, 핸들조작 등  충돌을 피하기 위한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고 보고서에서 말했다.

 

즉 오토파일럿이 작동되고 있었을 때 운전자가 충돌을 대비한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앤서니 폭스 미 교통장관은 “운전자는 자동운전시스템이 작동되더라도 항상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대비가 돼야하며 이를 반드시 지킬 의무가 있다”며 “그럼에도 자동차 회사들도 자동운전시스템의 한계를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NHTSA의 결정에 테슬라는 환영의 목소리를 높였다.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인 엘론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NHTSA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고 테슬라도 성명을 통해“고객의 안전이 우선이며 NHTSA의 보고서와 결론의 철저한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한 컬럼비아 대학의 기계공학교수는 LA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운전자가 없는 자동차는 사고가 발생하지만 자동운전시스템은 인간보다 사고가 적을 것”이라며 “사람과 달리 운전자가 없는 자동차는 점점 더 좋아지며 수개월마다 마일당 사고 횟수가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법률 전문가는 기관의 결정에도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 충돌을 막지 못한다면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한 전문가는 “운전자가 자동운전시스템을 오용하고 혼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면 그 자체도 안전 관련 결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로리다 사망자의 대변인은 “자동운전시스템이 제동, 핸들 조작 등 차량을 피하려고 시도할 때와 같은 어떤 행동을 취할 수 있었어야 했다”며 “정부 기관의 모든 정보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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