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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작년에 유일하게 잘 나간 유럽의 실적은?

  • 기사입력 2017.01.18 18: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유럽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16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연간 판매 목표였던 813만 대는 고사하고 800만 대에도 못 미친 788만 대에 그쳤다.

그동안 현대.기아차의 고성장을 견인해 왔던 브라질과 러시아 등 이른바 브릭스지역에서의 부진과 미국과 중국, 그리고 내수시장에서의 고전이 주된 원인이다.

그나마 현대.기아차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유럽시장에서의 선전이었다.

지난해 유럽 신차 판매량은 1,464만 대로 전년도의 1,371만 대보다 6.8%나 증가했다.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다.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유럽시장 판매는 전체 자동차메이커 중에서도 두드러진다. 양 사의 유럽 판매량은 91만5,871 대로 전년도의 83만1,036 대보다 10.2%나 증가, 주요 자동차메이커 중 다섯번 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판매량은 13.8%가 증가한 90만9,734 대의 다임러 벤츠그룹보다 많은 것으로, 전체 순위에서는 8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특히, 기아차는 42만3,653 대로 13.2%가 증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현대차도 49만2,218 대로 7.7%가 증가하면서 유럽의 평균 증가율을 웃돌았다.

업체별 순위에서는 독일 폴크스바겐그룹이 3.5% 증가한 349만8,049 대로 1위를 지켰고르노그룹이 12.1% 증가한 149만6,394 대로 2위에 올랐다.

반면, 프랑스 푸조시트로엥그룹은 0.2%가 감소한 144만6,052 대로 3위로 내려 앉았고, 포드가 3.0% 증가한 102만2,272 대로 4위에 올랐다.

이어 독일 BMW는 10.1% 증가한 98만7,479 대로 5위, 제너럴 모터스(GM)이 5.4% 증가한 97만9,427 대로 6위, FCA가 14.4% 증가한 97만7,594 대로 7위, 다임러 벤츠가 13.8% 증가한 90만9,734 대로 9위, 토요타가 7.5% 증가한 61만8,182 대로 10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 재규어 랜드로버는 21만5,418 대로 무려 22.8%나 증가했고 볼보는 27만4,014 대로 2.3%, 닛산차는 53만5,412 대로 0.8%가 감소했다.

현대차는 i20, i30 및 투산이 기아차는 씨드와 리오, 스포티지가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의 판매비중이 전년 대비 0.2% 포인트 증가한 67.0%로 1위, 미국이 0.3% 포인트 감소한 13.7%로, 지난해 2월 일본을 역전시킨 후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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