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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도 트럼프에 굴복... 미국 공장에 10억 달러 투자 계획 발표

  • 기사입력 2017.01.17 15:4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결국 제너럴모터스(GM)도 트럼프에 굴복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GM이 자사의 미국 공장에 약 10억달러를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GM의 관계자가 오는 18일(현지시간) 이전에 GM이 미국 내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GM이 자사의 미국 공장에 1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며 1,0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유지하는데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트럼프의 강경책에 GM도 두손을 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GM은 이번 투자 계획이 트럼프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GM의 한 관계자는 “이번 투자가 정치적인 이유가 아닌 비즈니스를 위한 결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에 “회사가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는 오랫동안 계획돼 있었으며 트럼프의 비판에 대한 답변이 아니”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 바라 GM 최고 경영자도 “일반적인 계획은 우리가 판매하는 곳을 짓는 것이고 우리가 미국에서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글로벌 기업이므로 계속 그 초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이번 투자가 트럼프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3일 포드를 시작으로 이탈리아계 빅3인 FCA 크라이슬러, 토요타자동차 등 미국 자동차 시장 판매순위 2~4위 업체들이 잇따라 미국 내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 트럼프가 “포드와 FCA가 멕시코 공장 설립계획을 취소하고 미국 내 공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던 것처럼 따라오길 바란다”며 “많은 사람들이 따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GM을 압박했다.

상황을 지켜보기만 하던 GM이 결국 투자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한편, 트럼프는 멕시코에 공장을 건설하는 BMW에 대해 "멕시코 생산 차량을 미국에 판매한다면 35 %의 관세를 지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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