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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크라이슬러도 배기 가스 불법 소프트웨어 탑재 의심. 美 EPA 발표

  • 기사입력 2017.01.13 07:39
  • 최종수정 2017.01.13 14:3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환경보호국이 SUV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픽업트럭 닷지 램 1500 등 3000cc급 디젤엔진을 장착한 차량들에 대해 배기가스 조작 조사에 들어간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미국환경보호국(EPA)이 12일(현지시간)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스(FCA)이 대기정화법을 위반한 혐의를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불법 소프트웨어를 디젤 차량 10만4천대에 탑재, 기준을 초과한 배기가스를 배출했다는 것이다.

대상 차종은 2014-2016년형 SUV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픽업트럭 닷지 램 1500 등 3000cc급 디젤엔진을 장착한 차량들이다.

EPA 관계자는 배기가스에 영향을 주는 소프트웨어의 탑재는 심각한 불법 행위라며 이러한 기기의 사용 및 영향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PA 발표와 관련, FCA는 이날 당국의 규제를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면서 EPA의 지적을 전면 부정했다.

이날 EPA 발표로 FCA 주가는 미국 동부 시간 12일 오후 12시(한국시간 13일 오전 2시) 현재 전일 대비 16%나 급락했다.

지난 11일 독일 폴크스바겐(VW)이 배기가스 부정 문제로 형사 벌금 등 총 43억 달러(5조718억 원)를 지불키로 미국 정부와 합의했던 바로 직후여서 충격이 더욱 컸던 것으로 보여진다.

캘리포니아주 대기자원위원회(CARB)도 이날 대기업 자동차 메이커 1개사가 규칙을 피해 가는 결정을 했다면서 FCA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향후 EPA와 협력해 추가조사를 진행할것이라고 밝혔다.

짚. 닷지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크라이슬러는 미국 자동차업체였으나 지난 2009년부터 피아트그룹이 크라이슬러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 2014년 완전 합병을 통해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로 재탄생한 유럽계 자동차업체다.

때문에 EPA나 CARB 등 미국 환경당국이 배기가스 조작문제에 대해 폴크스바겐. 아우디처럼 매우 엄격한 조사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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