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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전기차 급속충전기 사용요금 전년보다 절반수준으로 내린다

  • 기사입력 2017.01.11 14:44
  • 최종수정 2017.01.11 17:2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환경부가 올해 전기자동차 급속충전기 사용요금을 지난해보다 절반수준으로 내린다.

11일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급속충전 사용요금을 kWh당 313.1원에서 173.8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이를 적용하면 전기차의 연료비는 100km당 2,759원으로 가솔린(1만1,448원)보다 24%, 디젤(7,302원)보다 38% 수준이다.

승용차 연평균 주행거리인 1만3,724km로 환산할 경우 전기차의 연간 연료비는 38만원으로 가솔린(157만원), 디젤(100만원)보다 훨씬 저렴하다.

여기에 그린카드나 비씨카드로 결제할 경우 전기차 충전요금은 더 내려간다. 

그린카드는 친환경제품을 구매하거나 대중교통 이용 등 저탄소 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경우 에코머니포인트를 제공하는 신용·체크카드를 말한다. 

환경부는 이날 한국환경산업기술원, BC카드사와 업무 협약을 맺고 그린카드나 비씨카드로 결제할 경우 각 50%(월 5만원 한도), 30%(월 3만원 한도) 추가로 할인된다.

운전자가 그린카드로 충전요금을 결제하면 요금은 1,379원으로 가솔린 12%, 경유차 19% 수준까지 내려간다. 즉 kWh당 약 70원인 셈이다.

연간 충전요금은 19만원(1만3,724km 기준)으로 가솔린보다 138만원, 디젤보다 81만원 저렴하다.

이정섭 환경부 차관은 "전기차 보급을 활성화하고 그린카드 협약으로 친환경 소비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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