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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12년 만에 BMW 제치고 고급차 부문 선두 탈환

  • 기사입력 2017.01.10 07:36
  • 최종수정 2017.01.10 10:0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가 라이벌 BMW를 제치고 12년 만에 고급차 브랜드 선두를 탈환했다.

메르세데스벤츠, 12년 만에 BMW 제치고 고급차 부문 선두 탈환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고급차의 대명사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가 라이벌 BMW를 제치고 12년 만에 세계 고급차 브랜드 1위에 올랐다.

BMW는 9일 2016년 BMW브랜드의 글로벌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5.2% 증가한 200만 3,400 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다임러 벤츠는 메르세데스 벤츠 브랜드의 2016년 글로벌 판매가 208만3,900 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르세데스 벤츠가 BMW를 8만500 대 차이로 앞서며 2004년 이후 12년 만에 고급차 브랜드 부문 선두를 탈환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 고급차 3사는 이날 동시에 2016년 글로벌 판매 대수를 공식 발표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가 11.3%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이어 BMW가 5.2%, 아우디가 3.8% 증가한 187만1,400 대로 2년 연속으로 3위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는 6년 연속으로, 아우디는 8년 연속으로 최고 판매기록을 경신했으며 미국시장의 성장 둔화 등 악재에도 불구, 세계 고급차시장은 이들 독일 3사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C클래스와 A클래스, B클래스 등 소형차가 10% 이상 증가했고 2016년 새로 출시된 신형 E클래스와 최고급차 S클래스도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였다.

미국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0.4% 증가한 37만2,977 대로 9.5%가 감소한 34만6,023 대의 BMW를 앞섰고 한국에서도 벤츠는 19.9% 증가한 5만6,343 대로 1.2% 증가에 그친 4만8,459 대의 BMW를 앞서는 등 세계 주요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BMW는 SUV 부문에서 22%가 성장했지만 세단 부문이 부진을 보이면서 메르세데스 벤츠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BMW는 2017년에는 풀체인지 5시리즈와 신형 3시리즈를 투입, 반격에 나설 예정이어서 두 고급차 브랜드의 대결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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