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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입차 시장은 메르세데스 벤츠 천하. 베스트셀링 TOP 20 중 7개 올라

  • 기사입력 2017.01.05 13:22
  • 최종수정 2017.01.05 17:2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2016년 국내 수입차 시장은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천하였다.

5일 한국수입차협회가 발표한 2016년 수입브랜드 판매실적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BMW코리아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무려 8년동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던 BMW코리아를 내리고 벤츠코리아가 올라선 것은 주력모델들의 선전 때문이다.

벤츠는 2016년 수입차 베스트셀링 순위(1~20위)에서 무려 7개 모델의 이름을 올렸다.

2016년 가장 많이 판매된 수입차 모델은 바로 벤츠코리아의 주력모델인 중형세단 E클래스다.

E클래스는 7년만에 풀 체인지 된 10세대 모델을 앞세워 한국 수입차 시장을 잠식해나갔다. 그 결과 E클래스는 벤츠코리아 2016년 전체 판매량의 약 40% 해당되는 2만2,837대를 기록하며 1위에 올라섰다.

이어 BMW 5시리즈가 1만7,223대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5시리즈는 2015년 연간 판매량보다 2천대가량 더 팔렸음에도 E클래스에 밀려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9월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한 때 E클래스를 이기기도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5시리즈는 올해 출시되는 신형 모델로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5시리즈가 E클래스에게 졌으나 3시리즈는 C클래스를 이기는 결과를 만들었다. 그러나 3시리즈와 C클래스의 격차가 약 400대에 불과해 마냥 기쁠 수 없다.   

5위는 아우디의 A6로 주력트림이 판매정지처분을 받았음에도 지난해 초반 판매량을 끌어올린 것이 주요한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 A6에 이어 렉서스의 ES가 이름을 올렸다. 렉서스 ES는 토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 혼다 어코드 등 일본 중형세단들과 무서운 저력을 보이며 벤츠의 플래그쉽 세단인 S클래스를 꺾고 6위에 올랐다.

지난해 E클래스, 일본 중형세단들과 함께 성장한 것이 바로 SUV이다. 이를 반영하듯 S클래스에 이어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포드 익스플로러, 폴크스바겐 티구안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특히 폴크스바겐 티구안은 지난해 8월부터 판매정지처분을 받았음에도 2016년 상반기에만 4,300대 판매하며 당당히 10위에 올랐다.

티구안과 함께 폴크스바겐의 주력모델인 골프도 비슷한 시기에 약 4,200대 판매하며 하반기 판매정지에도 불구하고 11위를 차지했다.

일본브랜드의 중형세단인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는 지난해 저력을 보여줬음에도 SUV와 골프에 막혔으나 BMW 1시리즈와 7시리즈를 제친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본 중형세단들이 지금의 기세를 유지한다면 10워권 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중형세단들과 함께 11~20위 사이에서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벤츠 모델들의 약진이다.

특히 GLE의 경우 2015년 연간 판매량이 단 850대(ML클래스 포함)에 그쳤으나 지난해 무려 3,104대가 판매됐다. GLC도 2015년보다 급증한 3,332대를 판매하며 3,293대를 기록한 7시리즈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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