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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거대 배터리 공장 ‘기가 팩토리’ 마침내 가동. 배터리시장 지각 변동

  • 기사입력 2017.01.05 11:36
  • 최종수정 2017.01.05 17: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테슬라모터스가 미국 네바다주에 건설중인 '기가 팩토리' 단일 건물로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전기자동차(EV) 기업인 테슬라 모터스가 4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네바다주에 일본 파나소닉과 공동으로 건설한 거대한 배터리 공장인 ‘기가 팩토리(Gigafactory)’에서 리튬이온 베터리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핵심 부품인 리튬이온 배터리의 생산 확대를 계기로 EV를 자동차 시장의 주역으로 대중화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테슬라 모터스가 이날 자사 웹 사이트에 올린 발표문에 따르면, 세계 최대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인 기가 팩토리 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는 자사의 축전 제품과 차기 소형세단 모델3 (Model3)‘에 먼저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모터스에게 리튬 이온 배터리의 양산은 저가 모델인 모델3의 대중화 실현에 매우 중요한 단계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예약을 받고 있는 테슬라의 모델3 사전 예약대수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5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테슬라의 기가팩토리는 1천만 제곱미터 규모로, 단일 건물로는 세계 최대 건물 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0년까지 총 5조 원이 투자되며 2017년 말까지 전체 공정의 31%가 완성될 예정이다.

한편,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가 적용되는 주택용 축전 제품은 태양광 발전과 연계해 일반 가정에 공급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EV용 및 가정용 제품에 장착하는 배터리 생산을 강화, 2018년까지 이 공장의 생산 능력을 다른 전 세계 공급량과 같은 규모로 확대시킬 예정이다.

테슬라는 지난 3일, 2016년 10-12월기 출고 대수가 2만2천여 대로 목표치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연간 생산대수는 전년대비 64%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EV 확대로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자 삼성SDI와 LG화학 등 국내 배터리기업들이 테슬라에 공급을 시도하고 있지만 테슬라는 일본 파나소닉과 자체 생산만으로 한정하는 등 좀처럼 개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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